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황주찬

관련사진보기


ⓒ 황주찬

관련사진보기


ⓒ 황주찬

관련사진보기


송중기를 만났다. 지난 5월 31일 저녁 막내가 집으로 '모시고' 온 물건이다. 송중기 포스터는 고모가 줬다. 막내 아들이 포스터 붙일 곳을 찾아 헤매자 아내가 이곳저곳 친절하게 안내한다.

한참 동안 모자가 찾아 헤맨 끝에 합의를 본 장소는 화장실 옆 서랍장 문이다. 아들이 보기 편한 곳인지 아니면 아내 눈높이에 맞춘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한동안 이 남자와 눈싸움을 벌여야 한다.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공공의 적인 그와의 한판 대결에서 멋진 승리를 거두리라. 주변에 계신 분들에게 정중히 응원의 박수를 요청한다.

그동안 나는 막내 눈에 무적의 아빠였는데 어제부로 과거를 깨끗이 잊기로 했다. 이제부터 아들 눈에 잘 보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야겠다. 이래저래 피곤하지만 행복한 하루다.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세 아들 커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애들 자라는 모습 사진에 담아 기사를 씁니다. 훗날 아이들에게 딴소리 듣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세 아들,아빠와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겠죠.

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