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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주민들이 5월 30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의사당 앞에서 윤종오 의원과 등원식을 열었다. 지역 주민들은 윤 의원의 등원을 축하하면서 여러 가지 제안과 응원을 담은 메시지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
 울산 북구 주민들이 5월 30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의사당 앞에서 윤종오 의원과 등원식을 열었다. 지역 주민들은 윤 의원의 등원을 축하하면서 여러 가지 제안과 응원을 담은 메시지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
ⓒ 울산 북구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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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등원날인 5월 30일, 100명이 넘는 울산 북구 주민들이 여의도 국회로 갔다. 이들은 올해 4·13 총선에서 61.5%의 득표율로 당선된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들이다.

울산 북구 주민 120여 명이 30일 오후 1시 30분 국회에서 윤종오 의원과 함께 등원식을 열었다. 지역 주민들은 윤 의원의 등원을 축하하면서 여러 가지 제안과 응원을 담은 메시지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 주민들은 국회 의사당 등을 둘러보고 윤 의원과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한 주민은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구청장 시절부터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당해 온 윤종오 의원에게 주민들이 힘을 실어주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응원하기 위해서 (여의도에 왔다)"고 설명했다.

윤종오 의원은 울산 북구청장 재직시절(2010년~2014년) 대형마트가 이미 포화상태인 북구에 다시 대형마트 허가신청이 들어오고 지역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자 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건설 허가를 수차례 반려했다. 결국 그는 고소당하고 검찰에 기소돼 재판까지 받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윤 구청장은 기소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서 중소상인들의 삶을 지키는 것이 참으로 힘들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구청장으로서 책무 중에는 소상공인 보호라는 책무가 있다. 최소한의 보호장치도 없이 대형마트의 영업 횡포에 신음하는 재래시장과 지역 상가를 살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은 더 이상의 대형마트를 허락하지 않는 것밖에 없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관련기사 : 구청장의 울분 "중소상인 지키기 너무 힘들다" )

지난 2012년 윤종오 당시 구청장이 기소되자 울산 북구지역 보수 진보를 망라한 지역의 단체와 주민들이 '윤종오 구청장 구명, 지역상권살리기 북구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구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2013년 1월 법원이 윤 구청장에게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하자 윤 구청장은 "중소상인과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진보행정의 길이 험난함을 다시 한 번 체감한다"며 "그러나 중소상인과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우리의 헌신을 중단할 수는 없다. 더 낮은 자세로 돌아가 영세상인을 위하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진보정치의 본뜻을 잊지 않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구청장은 이어 2016년 총선에서 검찰로부터 3번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에 각계는 '윤종오 지키기 대책위'를 구성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윤종오 "벌써 3번째 압수수색, 오늘 휴대폰만 가져가")

한편 울산의 또 다른 무소속 김종훈 국회의원은 30일 오전 7시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앞에서 유성기업 노동자들과 출근선전을 함께하며 국회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종훈 의원은 이어 윤종오 의원과 함께 오전 9시 30분 민주노총과 사무금융노조, 금속노조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두 국회의원은 "노동자 국회의원으로서 첫 시작을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임기 동안 현장과 노조를 직접 찾아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노동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윤종오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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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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