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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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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담초'입니다. 예전엔 담이나 장독대 언저리에 참 많이 자라던 나무인데, 이젠 거의 보기 힘든 꽃이 되었죠.

중국에서 들어온 이 나무 이름에는 '뼈를 책임진다'는 뜻이 있다고요. 실제로 이 나무의 뿌리는 한약재라고 하네요. 풀을 뜻하는 '초'자가 들어갔지만 개나리나 영춘화 등처럼 그리 크지 않게 자라는 나무랍니다.

4월~5월에 이처럼 나비처럼 생긴 노랑색 꽃을 피운답니다. 처음엔 노랗게 피어 붉은 색으로 변하면서 지는데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요즘 표현대로 '고급진' 붉은색이랍니다.

맛은 달짝지근하고요. 그래서 어린 시절에 이거 좀 많이 따먹고 자랐는데, 요즘엔 거의 보기 힘들더라고요.

재작년 봄에 30년 만에 만났네요. 소식 끊겼다 만난 고향 동네 동무처럼 얼마나 반갑던지요. 어린 시절도 떠오르고, 지금보다 뤌씬 젊었던 부모님 모습도 떠오르고... 그래서 3년째 골담초 자라는 집에 스며 들어 몇 알씩 따먹곤 합니다.

예전에는 쌀가루에 섞어 떡도 만들고, 보릿가루나 밀가루에 섞어 개떡처럼, 그리고 집에서 쪄서 만드는 빵도 해먹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떡이나 화전에 고명으로 활용하면 참 좋을듯~.

영주 부석사 지나 조사당에는 의상대사 관련 오랜 전설을 지닌, 그리하여 촘촘한 철망으로 보호하고 있는 골담초가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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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게 닿아있는 '끈' 덕분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책동네' 기사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지만, '동·식물 및 자연, 역사' 관련 책들은 특히 더 좋아합니다.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오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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