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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옥시' 여전, 인천시민 '철수운동' 나서
인천지역 17곳 시민모니터링 결과 16곳 판매 중


인천의 대형마트가 가습기 살균제 옥시 제품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어,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차 집중 불매운동에 나섰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인천지부·인천평화복지연대·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인천환경운동연합·인천녹색연합 등은 25일 오후 롯데마트 부평역사점을 방문해 불매운동을 진행했다.

인천 지역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는 60여명에 이르는데다, 최근 인천시까지 나서 옥시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대형마트가 여전히 옥시제품 판매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시민사회단체가 다시 불매운동에 나섰다.

앞서 지난 3일 롯데마트는 옥시 전 제품에 대한 신규 발주를 중단키로 했다. 옥시크린이나 파워크린, 물먹는 하마 등의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재고가 쌓여 있어 옥시 제품은 여전히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마트만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시민사회단체 모니터링 조사결과 인천지역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도 여전히 옥시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앞서 지난 12일 옥시제품 판매 중단을 촉구하며 불매운동을 선언했던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인천지역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시민감시를 진행했다.

이들은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3사가 인천에서 운영하는 28개 지점 중 주요 지점 17개 곳을 모니터링 했는데, 17곳 중 1곳(이마트 인천점)을 제외하고 모두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민보건안전센터(준) 이정은 간사는 "시민들이 지난 12일 불매운동을 선언하자 인천시도 같은 날 옥시 제품 구입과 사용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관계 기관에 보내고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며 "그런데 대형마트는 옥시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전혀 지키지 않고 여전히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정은 간사는 또 "시민들은 옥시의 부도덕함과 몰염치한 경영에 불매운동으로 저항하고 있다. 하지만 PB상품 제작과 살균제 유통으로 가해 당사자인 대형마트는 본사 지침을 핑계되며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옥시 제품을 철수하지 않고 버젓이 판매하는 것은 공범임을 자임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지역에서 옥시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단체는 점차 늘고 있다. 지난 12일 진행한 옥시 불매' 1차 인천시민행동 때는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 환경단체, 야당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2차 행동에는 동네 어린이도서관, 사회복지기관, 노동단체, 보건의료단체, 여성단체 등을 비롯해 청라맘스와 검단맘 등 인터넷에 기반 한 주민공동체까지 참여하며, 불매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민보건안전센터(준)는 "대형마트 내 옥시제품 철수 위해 오늘 2차 집중 시민행동에 그치지 않고 3차 '옥시불매' 시민행동을 조직할 계획이다. 3차 불매운동에는 어린이집, 학교, 직능단체, 종교기관까지 확대하겠다"며 "대형마트는 즉각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 옥시 또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려 한다면 스스로 제품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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