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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 비용이 최소 1조 달러(약 1170조 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남과 북이 통일되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특별 기사에서 한반도 통일 비용이 최소 1조 달러로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3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한국의 사회복지 시스템이 가혹하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영양 공급도 받지 못하고 시달리는 2500만 명의 북한 주민을 부양하기 위한 비용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한반도 통일로 얻게 될 이득도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낮은 출산율로 인해 2017년부터 생산 가능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이 북한의 젊은 노동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 지하자원, 한국의 20배... '횡재'

통일 이후 북한군이 해체되면서 1700만 명의 노동 인구가 한국의 3600만 명과 합쳐지고, 북한의 출산율이 한국의 2배에 달하는 만큼 한반도가 통일하면 세계에서 4번째에 달하는 노동 규모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희토류와 같은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도 확보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전자산업이 발달한 한국에 엄청난 '횡재'(windfall)이며, 북한의 지하자원 가치는 한국의 20배에 달하는 약 10조 달러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평양의 명물인 높이 314m의 류경호텔도 한국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에 높이 500m 이상의 고층 빌딩이 2개나 완공될 예정이지만, 현재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류경호텔이라고 소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북한 경제규모가 한국의 약 40분의 1에 불과하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과의 통일은 '대박'(bonanza)이라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망은 한반도 통일에 많은 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큰 이득이 될 것이라는 결론이다.



태그:#통일, #한반도,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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