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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최극렬 수원남문시장 상인회장의 "수원남문 글로벌 명품시장 개막을 선언합니다"라는 개막선언이 이어지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박수로 환호했다. 지난 4월 30일 수원 화성 남수문 앞 지동교에서 열린 '수원남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협약식 및 다문화가요제' 광경이다.

수원 화성 팔달문 앞에 소재하고 있는 9개의 전통시장(지동시장, 영동시장, 팔달문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남문패션1번가, 시민상가시장, 구천동공구상가시장, 남문로데오상가시장)이 하나의 시장인 '수원남문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새로운 날을 맞이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김용남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당선자, 수원시 시의원 및 각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협약식을 맺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날 협약식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 경기도지사 남경필(대 박신환 정책관),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남문시장 상인회 최극렬 회장, 수원문화재단 김승국 대표이사 등이 각각 서명 후 각 1부씩 보관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서에 서명을 한 주체대표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있다
▲ 협약서 협약서에 서명을 한 주체대표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있다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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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수원남문시장 시대 맞이하다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전국의 1300여개 전통시장 중에서 6개소의 글로벌명품시장을 선정했다.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에는 3년간 국비 25억원과 지방비 25억원이 지원된다. 이 지원금은 특화상품개발, IT융합기반설비조성, 중점적인 글로벌 홍보마케팅 등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사용된다.  

전체 10개 시장을 선정하기로 한 글로벌명품시장은 지난해 6개시장을 선정한 후, 올해 4개 시장을 선정했다. 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된 수원남문시장은 과거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한 후 내탕금을 내주어 팔달문 밖에 세운 '성밖시장(성외시장)'이다. 이곳에 모인 9개소의 시장을 하나로 묶어 '수원남문시장'이라는 명칭으로 9개 시장이 공동으로 상권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협약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팔달문지역 9개시장이 '수원남문시장'으로 하나가 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명품시장으로 도약하는 첫 발걸음을 떼게 된 것을 125만 수원시민과 상인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 전국 1300개소의 전통시장 중에서 지난해 6곳, 올해 4곳을 선정해 글로벌명품시장으로 3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50억 원을 지원하게 되는데 우리 수원남문시장이 10곳의 시장 중에 포함되어 명실공이 명품전통시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서 금년 7월부터 수원남문시장은 2019년 6월까지 대변환을 호기를 맞이했다면서 글로벌상품서비스개발, 글로벌마케팅홍보, 디자인ICT융합 기반설비 조성을 하게 된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글로벌명품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을 마친 일행이 떡 케이크를 절단식을 가졌다
▲ 기념떡 절단 협약식을 마친 일행이 떡 케이크를 절단식을 가졌다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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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의 사고가 성공의 관건

수원남문시장은 기존의 수원 팔달문 인근 9개소의 시장이 하나로 묶인 연합시장 형태이기 때문에 3년 동안 글로벌명품시장 운영을 하면서 상인회의 발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행기관(전통시장) 중심의 사업단 구성과 특성화위원회 구성에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 자칫 일부 편향된 사업단과 특성화위원회의 구성은 결속보다는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3년간 어떻게 운영을 할 것인지 세부계획을 세워 실행을 할 때도 상인들이 사고가 변하지 않으면 성공을 할 수 없다. 상인회원들과 위원회를 중심으로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를 함양하지 않는다면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화상품개발에도 치중해야 한다.

전통시장의 물건들은 대개 '거기서 거기'라는 것이 통상적인 견해이다. 이런 의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개발과 그들을 상대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 글로벌명품시장의 성공 여부는 상인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염태영시장 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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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소녀 송소희의 축하무대
▲ 송소희 국악소녀 송소희의 축하무대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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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팔달문 앞 9개 시장에 어렵게 수원남문시장으로 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저희 시장이 일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과거 정조대왕 대에 이곳은 전국 상권의 중심지였습니다. 다시 한 번 그때의 영광을 살려 내야죠."

최극렬 상인회장은 이번 글로벌명품시장 선정을 기회로 삼아 옛 영화를 되살리겠다고 한다. 1300곳의 전통시장 중에서 단 10개소를 선정해 지원하는 글로벌명품시장. 수원남문시장이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타워와 티스토리 블로그 바람이 머무는 곳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글로벌명품시장, #수원남문시장, #협약식, #다문화가요제, #수원팔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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