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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남인순 "일본군 위안부 합의, 박근혜는 거짓선동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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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송파병 당선인
 남인순 송파병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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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한 남인순 서울 송파병 당선인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일 정부의 공방이 오가는 상황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거짓 선동을 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현재 박 대통령이 "소녀상 철거를 합의한 바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지만, 위안부 합의 내용에 등장한 문구를 들여다보면 사실상 '소녀상 철거'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 주한대사관 앞 공관의 안전에 우려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한국 정부도 대응 방안에 대해 관련 단체와 적절히 협의하도록 한다'

이 문구를 두고 남 당선인은 "문맥을 보면 소녀상 설치 주체인 시민단체와 우리 정부가 협의해서 (소녀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당선인은 '위안부 합의 이행'을 촉구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남 당선인은 "김 대표의 발언은 무신경했든 실수든 오해든 간에 잘못된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섬세하게 메시지 관리가 돼야 하는 게 그 점이 안 되는 게 뻔히 보인다"고 일갈했다. 당론에 배치되는 발언은 사전에 당 내부에서 조정했어야 한다는 말이다.

"박지원, 나쁜 정치 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나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협상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은데 그런 발언은 위험하단 생각이 듭니다. 국민이 왜 여당을 심판했습니까? 그 구도를 바꾸는 건 인위적인 거죠. 표로서 여당을 심판한 국민의 뜻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우려스럽습니다"

이날 남 당선인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새누리당과 협력해 국회의장을 선택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야당을 원내 1당으로 만들어 주고, 제3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들인 총선 결과가 여당을 견제하라는 민의에서 비롯됐기에 그걸 거스르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어 남 당선인은 '박지원 대항마'로 나설 더민주 차기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선수가 높은 사람이 원내대표를 하는 건 협상 기술만 있는 것"이라며 "국민이 요구하는 민생 문제를 해결할 내용을 가진, 민생 문제를 20대 국회 주요 현안으로 만들 능력이 있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유럽 모델은 삶의 질 높이는 것"

남 당선인은 2000년대 초반 스웨덴 조선 산업에 한파가 불어 닥치자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복지 재정을 감축한 사례를 들며 이번 구조조정을 돌파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남 당선인은 "스웨덴의 상황은 복지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에서 약간의 구조조정을 한 것"이라며 "사회 복지 분야 같은 공공 일자리를 늘려 그 서비스가 취약 계층에 가도록 하는 것이 북유럽 모델이고, 스웨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19대 국회 때 청년 관련 법안 발의에서 두각을 발휘한 이력대로 청년 문제에도 관심이 컸다. 남 당선인은 "현재 정부가 내놓는 청년 정책은 재탕, 삼탕을 넘어섰다"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일자리 정책인데 정부 정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신혼부부 대상으로 하는 장기임대주택 공급 수 늘이기', '청년 연금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기' 등 청년 정책에 대한 설명을 내놓았다. 남 당선인은 "청년고용할당제를 법으로 내놓았지만, 벌칙 조항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며 청년고용할당제에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태그:#남인순, #장윤선, #박정호,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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