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재발매되는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EP앨범 <앵콜요청금지>의 커버 이미지. 2007년의 것과 비교하면 약간의 변화가 있다. 전면의 붉은원은 빨간 신호등을 상징한다. 앨범 뒷면은 초록원이 들어가 있다.

오는 3일 재발매되는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EP앨범 <앵콜요청금지>의 커버 이미지. 2007년의 것과 비교하면 약간의 변화가 있다. 전면의 붉은원은 빨간 신호등을 상징한다. 앨범 뒷면은 초록원이 들어가 있다. ⓒ WESTBRIDGE

"자꾸만 떨리는 너의 두 손 / 함께라면 어떤 것도 / 상관없나요 / 함께라는 건 / 그렇게 쉽지 않은데" (브로콜리 너마저, '춤' 가사 중)

오는 3일, 브로콜리 너마저의 EP(Extended Play. 싱글에 비해 좀 더 길고 정규 앨범보단 짧은 음반을 뜻한다. 보통 정규앨범 발매 직전 발표한다)가 재발매 된다. 2007년에 발표된 EP를 2008년 채 1년도 안 돼 절판하고 난 뒤 꼭 8년만이다.

이렇다 할 홍보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당시 앨범은 3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2011년은 또 어떤가. 이미 한 번의 공백기를 거쳤음에도 이들은 한국대중음악상(제8회) 가장 많은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같은 해 한 음악 전문지에서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파워 1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요란한 수식어와 달리 이들은 조용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2년 전 공백이 한 번 더 있었지만 흩어지지 않았다. 어느 새 함께 한 지 10년. 브로콜리 너마저의 덕원(34), 향기(31), 류지(31), 잔디(33)는 자신들 노래 가사와 닮아있었다. '함께라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 노래했지만, 이들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고 답했다.

지난 4월 26일 <오마이스타>가  이들을 만났다. 그 10년 중 일부를 묻고 들었다.

아우라를 버리다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 프로필 사진. 왼쪽부터 류지(드럼 및 보컬), 잔디(키보드), 덕원(보컬 및 베이스), 향기(기타)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 프로필 사진. 왼쪽부터 류지(드럼 및 보컬), 잔디(키보드), 덕원(보컬 및 베이스), 향기(기타) ⓒ WESTBRIDGE


이들은 9년 전 EP 앨범 녹음 당시를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친구네 창고에 가서 한겨울에 작업했다, 지하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고 내려서 한참 걸어 들어가야 하는 되게 외진 곳이었다, 게다가 모든 악기랑 컴퓨터를 끌어안고 덜덜덜 떨면서"(잔디), "얼음 길이라 가다가 한 번씩 넘어지고"(류지)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발매한 앨범이 한 멤버가 팀을 떠나면서 절판됐고, 언제부턴가 중고 시장에서 본래 가격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으로 팔리기도 했다. 이런 현상에 "그럴 이유가 없는데... 애초에 그럴 일이 없었으면 했다"(덕원)며 안타까워 하던 참에 원본 느낌 그대로 EP를 재발매한다. 이 결정의 배경엔 "EP앨범에 덧씌워진 그리 달갑지 않았던 쓸데없는 아우리들을 날려 버리고 싶었"던(향기) 생각이 담겨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은 덧셈이 아닌 뺄셈을 하고 있었다.

- 2007년에 발표한 EP <앵콜요청금지>가 다시 재발매된다. 팬들 입장에서도 반갑지만, 당사자들로서도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덕원 "작년 말에 모여서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새로운 음반은 아니지만 뭔가 들려드린다는 게 기쁘다. 1집부터는 상업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상업음반으로서 면모가 갖춰졌다면, EP는 정말 '날 것'이다. 그런 수준의 레코딩을 상업적으로 남겨놓는 팀은 저희밖에 없을 거다. 거의 데모 수준의 앨범이 다시 상업적으로 나오게 된 셈이다. 새로 만질까 말까 많이 고민했는데, 그냥 손 하나도 안 댔다. 정말 부끄러울 정도긴 하다. 기자님 입장에선 입사 초기 썼던 기사를 토시 하나 안 바꾸고 다시 공개하는 그런 느낌일 거다(웃음)."

향기 "1집을 작업하기 전에 스튜디오 엔지니어 분이 우리가 어떤 밴드인지 궁금해서 EP를 처음 들어봤는데, '이거 파는 앨범이야?' 하시더라(웃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잔디 "와이 낫? 못낼 건 또 뭐 있나. 이런 것도 다 우리 모습이다."

그때로부터 10년

 브로콜리 너마저의 EP앨범 <앵콜요청금지> 재발매 포스터 작업 후 찍은 사진.

브로콜리 너마저의 EP앨범 <앵콜요청금지> 재발매 포스터 작업 후 찍은 사진. ⓒ WESTBRIDGE


- 첫 싱글 <봄이 오면/꾸꾸꾸>(2006년 3월 발매)로부터 꼭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든 음악적으로든 브로콜리 너마저는 얼마나 변했나?

덕원 "아! 향기가 그땐 되게 우등생이었는데, 10년간 학교를 다니게 될 줄은. 그때 3학년이었는데, 13학년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덕원과 향기는 같은 대학을 나왔다. - 기자 주). 세어봤는데, 유희열씨보다 학교를 더 오래 다니더라."

 브로콜리너마저 프로필 사진

브로콜리 너마저의 향기(기타). ⓒ WESTBRIDGE

향기 "그런 걸로 경쟁하기 싫습니다(웃음). 외적인 변화로는 장비가 많아졌다. '예전 녹음 땐 장비가 없어서 이런 소리를 못 낸다'고 핑계를 댔는데, 이제 핑계 댈 거리도 없어지고 온전히 내 책임이 됐다. ("향기가 가진 장비를 다 깔면 이 테이블이 모자라다!" - 덕원) 내적으로는 자기 스스로를 더 잘 돌보게 됐다. 이전에는 감정에 매몰되거나 흔들렸는데, 그런 점을 많이 극복할 수 있게 됐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 스스로를 잘 알게 되면서 그런 건지."

덕원 "이제 좀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길고 지난했던 과정은 마치 지금을 위한 프리퀄(본편 이전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 같은 느낌이랄까. 뭐가 뭔지 몰라 힘들었던 기억도 나고. ("난 아직도 뭔가 뭔지 모르겠는데?" - 향기) 물론 정리는 안됐지만, 향기 너도 이미 알고 있을 걸? 어쨌든 그 과정에서 탈락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게 대견스럽다. 이제 웬만한 변화나 실패, 혹은 망하는 게 있어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다."

류지 "난 원래 되게 욕심이 없는 편인데, 이상하게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 더 잘 하고 싶고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고, 음악을 잘하고 싶다."

싫어하는 건 하지 않아

 지난 2월 27일 경기도 군포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Rock & 樂' 콘서트 브로콜리 너마저의 향기의 모습이다.

지난 2월 27일 경기도 군포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Rock & 樂' 콘서트 브로콜리 너마저의 향기의 모습이다. ⓒ WESTBRIDGE


 지난 4월 23일 김해 문화의 전당 공연 현장.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에서 키보드를 치는 잔디의 모습.

지난 4월 23일 김해 문화의 전당 공연 현장.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에서 키보드를 치는 잔디의 모습. ⓒ WESTBRIDGE


 브로콜리너마저 프로필 사진

브로콜리 너마저의 잔디(키보드) ⓒ WESTBRIDGE

-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덕원 "음... 가장 신경 쓰이는 곡은... 아직 완성이 되지 않은 곡이다. 만들어진 곡들 중에서는 대체로 다 좋아하긴 하는데, '손편지' 같은 노래는 신경이 쓰인다. 내가 안 해도 알아서 될 것 같은 노래, 꼭 노래를 하지 않더라도 좋을 것 같은 미니멀한 노래들, 그런 걸 잘 만들고 싶다."

향기 "나도 '손편지' 좋아한다! ("네가 연주 안 해서?" - 잔디) 다른 사람이 부른 노래처럼 들을 수 있어서. 내가 연주를 안하는 곡이라 공연 때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서 그걸 듣고 있다. 그때가 정말 좋다."

류지 "계속 바뀌긴 하는데, 요즘은 '춤'이 좋다. 되게 편하고 단정하다."

잔디 "음... 갑자기 꼽으라니 난 신곡을 홍보하겠다(웃음).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를 이전 공연에서 불렀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가사가 될 거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지난 2월 KBS <유지원의 옥탑방 라디오>에 출연해 미발표 신곡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를 불렀다. - 기자 주)

"어떤 경우라도 넌 알지 못하는 / 진짜 마음이 닿을 수가 있게 / 꼭 맞는 만큼만 말하고 싶어" (브로콜리 너마저,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가사 중)

다양한 질문을 던졌는데 브로콜리 너마저의 대답은 일관됐다. '한 명이라도 싫어하는 건 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방향성 아래 그들은 음악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붕가붕가레코드의 설립자이기도 한 덕원은 "더이상 인디 레이블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 덕원은 "관심사가 내적으로 바뀌었다, 일단은 내가 잘 하는 쪽을 하자고 생각하게 됐"다. 계속 음악을 하는 이유에 잔디는 '경로의존성(과거 했던 선택이 관성 때문에 쉽게 변하지 않는 현상)'이란 개념으로 설명했다. 향기는 "유일하게 질리지 않는 게 음악"이라고 했다.

자연스럽게 '싫은 걸 이것저것 빼다보니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었다'던 모리 교수(<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가 연상됐다. 그저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싫어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내리는 결정이 가져다주는 확신.

위로 아닌 힘듦을 노래하다

 지난 4월 23일 김해 문화의 전다에서 열린 콘서트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때 모습. 덕원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난 4월 23일 김해 문화의 전다에서 열린 콘서트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때 모습. 덕원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WESTBRIDGE


 브로콜리너마저 프로필 사진

브로콜리 너마저의 덕원(보컬 및 베이스) ⓒ WESTBRIDGE


- 보통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스스로 만든 노래를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나?

향기 "음악을 음악 그대로 듣게 되는 경우가 많이 없다. 길을 걷다가 우리 음악이 우연히 들렸을 때, 혹은 라디오에서 듣게 됐을 때 같이 우연한 순간에는 '이런 좋은 점이 있구나' 생각도 하는데 그게 아니라면(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덕원 "녹음한 거 들으면, 어우~ 슬프다. 오히려 연습할 때 뭔가 느껴진다. '여기서 누가 치고 나오겠지? 누가 부르겠지?'라는 순간이 있다. 공연할 때랑 또 다르다."

향기 "에너지가 다르다. 연습할 때는 의도한 바가 딱 맞아 떨어졌을 때 만족감 같은 기분 좋은 종류의 에너지라면, 공연할 때는 혼이 나가는 즐거움? ("위험한 약물을 하는 거 아냐?" - 덕원) 그런 거 안 해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거다!"

잔디 "신랑이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닌데, 흥얼거리는 걸 좋아한다. 아기를 재울 때 '유자차'의 가사를 바꿔서 부른다. '꿈나라로 / 가자' 뭐 이런 식으로. 아, 그럴 때 느낌이 좋다."

- 아무래도 브로콜리 너마저의 주된 정서는 '위로'가 아닐까.

덕원 "위로라 생각한 적이 없다. 사실 누가 누구에게 위로를 하나. 위로를 하려면 귀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귀여운 걸 보면 위로가 되지 않나. 강아지처럼. 음악에 담으려고 위로를 생각한 게 아니라, 그냥 우리가 '힘들어 죽겠다'며 담은 거다. '아 힘들다, 빡세다' 이런 느낌의 노래들. 마치 전립선 약 같은 효과랄까.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려 먹는 약이 우연히도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듯! 애초에 그렇게 개발된 약이 아닌데, 머리가 난다고 해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는 건 기만이다. 우리 노래도 마찬가지다."

- 위로라 생각 안한다고 했지만, 브로콜리 너마저는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의 자리에 많이 달려가지 않았나. 용산 참사나 콜트콜텍 파업 현장, 언론 노조 파업 현장과 같은 사회 문제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때의 심정이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덕원 "글쎄 무슨 생각으로 갔을까?"

향기 "생각을 많이 했다기보다는 갈 수밖에 없었다. 부조리한 일이 너무 많은데, 다 신경 쓰기는 힘들고 그런 기회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갈 수 있었던 거다. 그런 데에 깊이 관여해서 이벤트를 만든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참여했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다.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세월호 리본을 단다든지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참여하듯, 우리도 그런 의미로 한 게 아닐까."

덕원 "솔직히 서로 이견이 있어서 안 간 것도 있다. 멤버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우리가 갔던 현장은 그런 게 없었던 일들이라 간 거다."

- 이견이 있을 때 의사결정을 어떤 식으로 하나?

덕원 "한 명이라도 싫으면 안 한다."

- 만장일치?

덕원 "아니, 만장일치랑 다른데. 이거 할래? 했을 때 진짜 한 명이라도 할 마음이 없으면 안 하는 거다. 밴드 중에 '좋아서 하는 밴드' 있지 않나. 우리는 싫으면 안 하는 밴드다. 만장일치보다 이게 더 민주적이라고 생각한다."

향기 "싫으면 진짜 안 한다. 공연이나 행사 등 우리에게 뭔가가 던져졌을 때, 우린 우선 안 되는 사람이나 싫은 사람을 물어본다. '하자, 이거 해야 돼' 이런 식보다 이게 좋은 거 같다."

유일하게 질리지 않는 것, 음악

 지난 4월 23일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브로콜리 너마저 콘서트 사진. 드럼을 치는 류지, 기타 치는 향기의 모습.

지난 4월 23일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브로콜리 너마저 콘서트 사진. 드럼을 치는 류지, 기타 치는 향기의 모습. ⓒ WESTBRIDGE


 브로콜리너마저 프로필 사진

브로콜리 너마저의 류지(드럼 및 보컬) ⓒ WESTBRIDGE

- 왜 여전히 노래하나?

덕원 "이 시점에서 돌아가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마음도 좀 있고, 돈을 버니까 하는 거지 이런 마음도 있는데, 지금은 재밌어서, 재미 있어서 하고 있다. 요즘 악기를 네 가지나 배우고 있다."

향기 "뜨개질 등 이것저것 관심 있는 게 많다. 뭔가 쉽게 재밌어 하다가 질리곤 했다. 그런데 매번 똑같은 곡을 연습해도 쉽게 질리지 않는 게 이것(음악)이다. 안 질리더라고, 늘 못하니까(웃음). 그래서 계속 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류지 "결국에 가장 재밌어 하는 일인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쉴 때도 음악을 들을 때도, 이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끝없이 한다."

잔디 "경로의존성이란 게 있지 않나. 나는 향기랑 반대로 뭐든 꾸준히 하는 스타일인데, 애를 키우면서 하루에도 노래를 백 번씩 부른다. 애기가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모든 사물에 노래를 붙여야 한다. 무당벌레로 노래 만들어달라고 하면, 속으로 한숨을 쉬다가 노래를 불러준다. 아까 운전하면서도 '나리나리개나리'부터 '구름 노래'까지 엄청 부르고 왔다. 그러면서도 내 속에 뭔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향기 "동요집 한 번 냅시다!"

인터뷰가 끝나자 멤버들은 다음 연습 일정을 잡았고, 멤버 잔디와 그의 아이는 피아노를 치며 놀고 있었다. 잔디는 이날 인터뷰에 아이를 데려와 중간 중간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줬고, 아이는 손짓으로 반응했다.

브로콜리 너마저의 또 다른 10년이 이렇게 막 시작하려는 참이다.



브로콜리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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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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