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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달성군이 낙동강에서 유람선 사업을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에서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타고 있다.
 대구시 달성군이 낙동강에서 유람선 사업을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에서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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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이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 강정고령보 하류 달성습지 인근에서 유람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배를 추가로 띄우기로 해 환경단체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 2010년 10월 달성군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에서 강정고령보 일대를 운항하는 24톤 규모의 유람선 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8월부터는 쾌속선을 추가해 운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정보 하류에 유람선 선착장인 계류장을 설치한데 이어 ㈜워터웨이플러스(대표이사 김종해)가 4대강 홍보관인 '디아크(The ARC)' 하류에서 오리배 사업을 추진하자 하천점용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웨이플러스는 디아크를 운영하는 수자원공사의 자회사로 이사와 감사 모두 수공의 전·현직 임원 출신이 맡고 있다.

워터웨이플러스는 이미 오리배 20여 척을 마련해두고 임시 선착장과 오리배를 탈 수 있도록 안전바도 강물 위에 설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리배 선착장은 철새도래지인 달성습지 인근에 있어 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낙동강 살리기 대책위'는 대구 달성군이 유람선 사업을 진행하는 데 대해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낙동강 살리기 대책위'는 대구 달성군이 유람선 사업을 진행하는 데 대해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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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이 유람선 사업에 이어 오리배 사업의 인허가까지 내주기로 하자 환경단체들이 지자체와 수자원공사가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환경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며 달성군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등 16개 단체로 구성된 '낙동강 살리기 대책위'는 26일 달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수원인 낙동강에서 뱃놀이사업을 강행하는 달성군을 규탄한다"며 유람선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화원유원지에서 강정보까지는 모두 달성습지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지자체가 나서서 보호하고 보존해야 하는 대구의 중요한 생태축이자 보호구역"이라며 뱃놀이 사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사문진나루터를 복원한다면서 아무런 역사성과 현장성도 없이 웬 유람선이란 말인가"라며 "대구시민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오직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달성군을 비난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유람선이 움직이며 내는 소음과 음악소리, 뱃고동 소리는 달성습지를 찾는 조류와 수상 동물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지인 이곳에서 뱃놀이 사업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종혁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기록위원장도 "낙동강은 부산과 경남의 식수원으로 보호해야 할 수자원"이라며 "환경오염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뱃놀이 사업이 웬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달성군처럼 유람선 사업이 각 지자체로 확대된다면 모든 보에서 유람선이 등장하고 환경파괴는 물론 4대강 사업에 대한 면죄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감사원 감사와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조사위원회 조사에서 총체적 부실로 실패한 사업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지자체의 이윤을 이유로 정당화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수자원공사의 자회사인 (주)워터플러스가 강정고령보 하류에서 오리배 사업을 하기 위해 선착장을 만들고 오리배를 설치해 두었다.
 수자원공사의 자회사인 (주)워터플러스가 강정고령보 하류에서 오리배 사업을 하기 위해 선착장을 만들고 오리배를 설치해 두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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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달성군은 유람선 사업과 오리배 허가가 시민들이 원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관광객들의 색다른 체험거리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만족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문화관광체육부가 달성습지 탐방로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보다 유람선 운항이 생태계에 영향을 덜 준다"며 "녹조를 없애는 데도 유람선이 일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이 지난해 운항한 유람선 이용자는 4만1070명으로 1일 평균 112명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운영 수익은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달성군 관계자는 "주중에는 손님이 적은 편이고 주말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며 "수익을 내기보다는 홍보 차원에서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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