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어버이연합, 탈북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월 6일 오후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한일협상 타결 환영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범기를 칼로 찢고 아베 총리와 전범인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를 몽둥이로 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소녀상쪽으로 접근하기 위해 폴리스라인을 밀어내고 있다.
▲ 폴리스라인 밀어내는 어버이연합 어버이연합, 탈북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월 6일 오후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한일협상 타결 환영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범기를 칼로 찢고 아베 총리와 전범인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를 몽둥이로 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소녀상쪽으로 접근하기 위해 폴리스라인을 밀어내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청와대가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21일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정정보도 요청 검토 방침을 시사했다. 다만, 이 의혹이 사실이 아닌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 핵심인사의 증언을 인용,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의 ㅎ행정관이 올해 초 어버이연합에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 집회를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ㅎ 행정관은 어버이연합 뿐만 아니라 보수 성향의 탈북자 단체를 사실상 관리한 인사로 알려졌다.(관련 기사 : 어버이연합 핵심 인사 "청와대가 집회 지시")

그러나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기사 내용 중 무엇이 사실이 아니냐", "청와대가 집회를 지시한 것이냐" 등 다른 질문에도 "사실이 아니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기사 전체가 사실이 아닌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누구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이냐"는 질문엔 "제 답변은 거기까지다"라면서 답하지 않았다. "ㅎ행정관의 업무에 어버이연합 등을 관리하는 것도 있는 것이냐"는 질문엔 "ㅎ행정관의 업무에 대해, 제가 다 파악하지 않았지만 그 기사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정보도 요청을 따로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고 있다, 지켜보시죠"라고 말했다. 사실상 정정보도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ㅎ 행정관은 지난 20일 밤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어버이연합이 (청와대의) 집회 지시를 거부했다고 했는데, 어버이연합은 한일 위안부 합의 체결을 환영했고, 지난 1월 6일에 주일대사관 앞 소녀상 근처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체결을 환영하는 기자회견도 했다"라면서 "<시사저널>의 보도는 기본 팩트조차 확인하지 않은 명백한 오보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도 강구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태그:#청와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한일위안부합의
댓글1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