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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6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가 있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해외 시민단체들과 동포들이 추모제와 추모집회, 유가족 간담회, 영화 상영회, 특별법 개정 캠페인 등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주말 개인 또는 가족단위로 행사에 참여한 재외동포들과 현지인들은 2년 동안 힘들게 진상규명 노력을 해온 세월호 가족들에게 보낼 편지를 쓰고, 영화를 보고, 영상을 촬영하고, 전단지를 나누었다. 

"유가족 여러분께
너무 힘든 일들이 우리들을 지나쳐가고 있습니다. 설혹 백번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을 어떻게 마무리 하는가는 우리 모두의 일인 거 같습니다. 부끄러운 조국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살아가는 곳이니, 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애쓰겠습니다. 깊은 위로와 사랑을 전합니다."

"영화 <나쁜 나라>를 보면서 여러분이 얼마나 힘겹게, 처절하게 버텨오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2년의 투쟁은 유가족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국민으로서, 인간으로서 가장 숭고한 길을 걸어오셨다고 생각합니다. 경의를 표하며, 사랑을 전합니다."

캐나다 애드먼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호주 시드니 등에서는 해외 현지 언론도 행사 취재를 나왔다. 주 의사당 앞에서 추모집회가 있었던 캐나다 애드먼턴에서는 공영방송 CBC와 글로벌 TV저녁뉴스가 취재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는 프랑스의 주요 신문인 DNA가 공화국 광장에 304개의 신발을 깔고, 인권재판소에 노란리본을 매단 추모집회 현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지방의 가장 중요한 신문 DNA 에 매우 자세하게 실렸다. "침몰을 잊지 않기 위한 304개의 신발",  공화국 광장에서는 신발을, 인권재판소에서는 노란 리본을 맨 사연을 소개한다
▲ 1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진 추모식 이 지방의 가장 중요한 신문 DNA 에 매우 자세하게 실렸다. "침몰을 잊지 않기 위한 304개의 신발", 공화국 광장에서는 신발을, 인권재판소에서는 노란 리본을 맨 사연을 소개한다
ⓒ 4.16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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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현지 언론사의 기자가 "멀리 호주에서 이런 활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묻자, 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이 "가만히 있지 못하기 때문에 다들 나왔다. 멀리서 하는 작은 움직임이 당장 아무런 결과를 낳지 못하더라도 그 의미는 크다.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해 덜어주고 싶은 것이다. 부모님(유가족)들에게 해외에도 잊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격려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제 동영상 http://youtu.be/PGBJoD-Qlhw
▲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제 동영상 http://youtu.be/PGBJoD-Qlhw
ⓒ 가만히 있으라 in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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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주말 교통이 많은 지역에서 길거리 행진을 했는데,  경찰들이 시위대 보호를 위해 차량을 막아주는 수고를 해줘 참여자들이 감동했다고 한다.

토론토 집회영상 ( https://youtu.be/Lbw0yGr-hbI )
▲ 16일 캐나다 토론토 세월호 참사 2주기 집회와 행진 토론토 집회영상 ( https://youtu.be/Lbw0yGr-hbI )
ⓒ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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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
▲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추모 집회 세월호 참사 2주기
ⓒ 세기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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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4월 2일 시애틀에서 추모제 및 학자간담회 행사를 시작으로 3일 뉴저지 집회가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1일부터 16일까지 전시회, 음악회, 추모제,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15일 뉴욕, 16일 미시간, 북가주, 시카고, 애틀랜타에서, 17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영화 <나쁜나라> 상영회가 있었다. 또 15일 캐나다 토론토, 미국 애틀랜타 등에서 추모 예배가 있었고, 16일에는 뉴욕, 메릴랜드, 워싱턴 디시, 필라델피아에서 추모제가 이어졌다. 16일에는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오타와, 애드먼턴에서 추모 행사가 있었으며, 17일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뉴욕 뉴저지 세월호를 잊지않는 사람들의 모임의 세월호 추모행사
 뉴욕 뉴저지 세월호를 잊지않는 사람들의 모임의 세월호 추모행사
ⓒ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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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상)와 북가주 (하)에서 열린 영화 <나쁜나라> 상영회 및 세월호 추모행사 (세사모 제공)
 미국 시카고(상)와 북가주 (하)에서 열린 영화 <나쁜나라> 상영회 및 세월호 추모행사 (세사모 제공)
ⓒ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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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는 다양한 한인 단체들과 개인들이 연대하여 11일부터 16일까지 전시회, 음악회, 추모제, 문성근 장호준의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행사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다양한 한인 단체들과 개인들이 연대하여 11일부터 16일까지 전시회, 음악회, 추모제, 문성근 장호준의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 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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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의 2년을 담은 영화 <나쁜 나라>
▲ 일본 동경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나쁜나라> 상영회 세월호 유가족들의 2년을 담은 영화 <나쁜 나라>
ⓒ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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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에서의 세월호 2주기 집회
 미시간에서의 세월호 2주기 집회
ⓒ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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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와 다음달에도 해외 여러 지역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관련 행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19일에는 휴스턴에서 <나쁜 나라> 상영회가  있고, 이날 휴스턴 한인회관에서는 문성근 토크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보스턴에서는 15일에 이어 18일<업사이드 다운> 영화 상영회가있다.

16일 유럽에서는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영국 런던에서 집회가 있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 인권재판소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달렸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15일 뉴스타파와 세월호 간담회가 있었으며, 5월 6일에는 추모 전시회와 <업사이드 다운> 상영 및 유가족 간담회를 한다. 뮌헨에서 19일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이어 5월 5일엔 보훔에서 참사 2주기 추모제와 유가족 간담회가 이어진다.

영국 런던 (좌)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우)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주기 집회 (Remembering Sewol UK)
 영국 런던 (좌)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우)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주기 집회 (Remembering Sewol UK)
ⓒ 4.16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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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와 세월호. 간담회 및 추모 전시회
▲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월호 행사 뉴스타파와 세월호. 간담회 및 추모 전시회
ⓒ Tsukasa Yaj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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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16일 추모 집회,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추모 미사와 추모집회, 일본 도쿄,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에서 <나쁜 나라> 상영과 추모제 등이 있었다.

한편,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해외 32개 지역 행사에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 동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예은아빠 유경근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비롯, 경빈엄마, 창현아빠와 엄마, 지성엄마, 영만엄마, 재욱엄마, 시연엄마, 승묵엄마, 예진엄마, 윤민엄마는  "잊지 않고 계속 행동한다면, 세월호의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 "함께해서 감사하고, 끝까지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아래 동영상에 담았다.




태그:#세월호 2주기, #해외동포, #나쁜 나라, #4.16 연대, #유가족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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