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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지난달 24일 '세월호 참사 원인제공, 진상규명 및 인양 방해, 참사 피해자 모독 총선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4·13 국회의원선거에서 꼭 떨어뜨려야 할 후보 18명을 꼽은 겁니다. 모두 새누리당 후보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최윤민양의 언니인 최윤아씨는 선거 하루 전인 12일 '노란팔찌 투표 인증샷'을 제안했습니다. 최씨의 제안에 많은 누리꾼이 호응했습니다. 선거 당일, 노란팔찌와 투표도장이 찍힌 사진이 SNS를 달궜습니다(관련기사 : 인증샷의 진화, SNS 달군 '노란팔찌 인증샷').

선거 결과, 낙선 대상자 18명 중 7명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여당 강세 지역의 후보들인 점을 감안하면, 꽤 많은 숫자입니다. 김용남(경기 수원병), 김종훈(서울 강남을),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안효대(울산 동구), 황우여(인천 서을), 배준영(인천 중·동·강화·옹진), 황진하(경기 파주을) 후보가 그들입니다.

또한 선거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활동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은평구와 국회를 세월호 점령군에게 내줄 수 없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새누리당 당원들에게 보내 물의를 빚은 최홍재 후보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총선 직후 4.16연대는 "우리는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며 ▲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으며 ▲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이루고 ▲ 세월호를 인양하고 미수습자를 수습하며 ▲ 안전사회의 토대를 마련하고 ▲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낙선 대상자 중 11명은 20대 국회에 입성합니다. 김정훈(부산 남갑),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진태(강원 춘천),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원유철(경기 평택갑),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조원진(대구 달서병),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김순례(비례대표) 후보가 그들입니다.



태그:#세월호 참사 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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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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