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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후보가 오후 10시 10분, 강북구의 선거사무소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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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10시 10분, 4·13 총선 개표 진행 중 당선이 확실시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서울 노원병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가 터졌다. 곧이어 안 후보가 소감을 전했다.

"감사합니다. 노원구 주민 여러분, 상계동 주민 여러분,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당 대표로서 여러 지역, 전국의 많은 후보들을 도와줘야 하는 그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여러분께서 믿어주시고 지켜주셔서 이 일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노원, 상계동 주민 여러분께 봉사할 수 있는 기회, 영광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보다 더 나은 삶, 보다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계속 지켜봐 주시고, 그리고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지적해주시면서 좋은 정치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안 후보는 꽃다발을 전달받고 이같이 말한 뒤, 곧장 자리를 떴다. 안 후보는 나가는 길에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무소를 가득 채운 지지자들은 안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가는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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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후보와 그의 배우자 김미경 씨가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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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앞서 여러 차례 진행됐던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개표 결과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안 후보는 서울 마포구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결과를 지켜봤다. 안 대표는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지켜보겠다, 전국 곳곳에서 변화의 열망을 확인했고, 호남서도 야권이 재편돼야 한다는 그런 의사들이 이번 투표에 반영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여러 곳이 경합 지역"이라며 "저희들이 예측했었고 저도 그 때문에 수도권 중심으로 열심히 지원 다녔다. 좋은 결과 나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준석 "민심이 새누리당 타성 벗어나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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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준석 후보 사무소에는 침묵이 감돌았다. 이준석 후보는 말 없이 방송을 지켜봤고, 선거사무소에는 몇몇 사람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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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 선거사무소는 침체된 분위기였다. 오후 6시,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무거운 침묵이 선거사무소를 가득 채웠다. 새누리당의 열세가 확인되자 여기저기서 "아이고" 하는 탄식이 새어나왔다. 이준석 후보는 표정 변화 없이 담담하게 상황을 지켜볼 뿐이었다.

오후 7시가 지나자, 이준석 후보는 한 방송사의 인터뷰를 통해 "민심은 새누리당이 타성에서 벗어나길 바란 것이다. 만약 지금의 예측 결과가 맞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 지지 기반층인 장년과 노년층에 어필하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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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7시가 지나자 이준석 선거사무소는 휑한 분위기였다. 이준석 후보는 자리를 지키고 앉아 방송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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