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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강기윤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임남훈 한국노총 경남본부 고문, 이상철 경남도의원과 함께 유세하고 있다.
 새누리당 강기윤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임남훈 한국노총 경남본부 고문, 이상철 경남도의원과 함께 유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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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노회찬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권영길 전 의원 등과 함께 유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노회찬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권영길 전 의원 등과 함께 유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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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의 국회의원선거 마지막 유세현장은 뜨거웠다.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 노회찬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유세 대결을 벌였다.

'창원성산'은 노동자 밀집지역이다. 17, 18대 때는 권영길 전 의원이 재선하면서 '진보정치 1번지'로 불렸고, 진보진영이 분열되어 치러진 4년 전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고,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도 출마했다. 노회찬 후보는 손석형 민주노총 경남본주 지도위원과 조합원 투표 경선을 치러 '민주노총 후보'가 되었고, 그 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예비후보와 여론조사 경선을 치러 단일후보가 되었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노 후보가 앞서기도 했고, 강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가 있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창원성산'을 '박빙'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유세 대결이 벌어진 것이다.

강기윤 후보, 마지막에 큰절 하기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 두 후보 모두 마지막 유세 장소를 이곳으로 선택했다. 양측이 합의해 강 후보가 먼저, 노 후보가 뒤이어 하기로 했다.

강기윤 후보는 한국노총 경남본부 임남훈 고문과 사무처장인 이상철 경남도의원과 함께 유세했다. 이상철 의원은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성산구민이 발전하느냐 하는 선거다"며 "강기윤 의원이 재선하게 되면 큰 몫을 할 것이다. 압도적으로 당선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임남훈 고문은 "강기윤 의원은 초선임에도 4선, 5선 의원보다 더 큰 일을 해왔다"며 "(노회찬 후보를 겨냥해) 창원 동도 모르고 군소정당 후보가 무엇을 하겠느냐. 소신있는 후보가 재선을 하겠다는 데 누가 막겠느냐"고 말했다.

강기윤 후보는 "일하고 싶다. 성산구민이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며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화합과 단결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근로자가 신바람 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노회찬 후보를 겨냥해 그는 "단일화를 했다고 하는데, 중국집 짬뽕은 맛있지만 정치를 짬뽕하면 안 된다. 정강과 노선,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합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 진보정치 8년 해봤는데 살림살이 나아졌느냐. 잃어버린 8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이 싫어도 강기윤을 싫어하면 안 된다"며 "재선하면 당 정책위 의장과 사무총장, 고용노동부 장관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홍준표 지사가 중단했던 무상급식도 자신이 해결했다고 말했다.

강기윤 후보는 마지막에 창원성산 출신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들을 소개했고, 함께 큰절하기도 했다. 유세 마지막에 김태호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강기윤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하면서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들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새누리당 강기윤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하면서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들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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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강기윤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하면서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들과 함께 큰절하고 있다.
 새누리당 강기윤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하면서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들과 함께 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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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강기윤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새누리당 강기윤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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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후보, 권영길 전 의원 등과 유세

이어 노회찬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현장에는 손석형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과 여영국 경남도의원 등이 함께 했고, 권영길 전 의원이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권 전 의원은 "여러분들이 키워주신 권영길이다. 고맙다"며 "이제는 민생정치를 살릴 노회찬 후보한테 힘을 보태달라. 노회찬 후보가 대세를 장악했고, 노회찬 후보가 이겼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노 후보의 승리를 확신해 주었다. 오늘 창원지역 5명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함께 이곳에 와서 특별유세를 벌이기로 했다가 다른 후보들은 오지 않았다. 그것은 강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강 후보가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해준 것"이라 말했다.

노회찬 후보가 마이크를 잡았다. 노 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선거다. 곳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의 손을 잡으며 느꼈다. 민심은 하나라는 것을 알았다"며 "이번 선거는 노회찬과 강기윤의 대결이 아니라, 성난 민심과 기득권을 쥔 아집, 독선과의 싸움이다. 천심, 민심이 이길 수밖에 없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강기윤 후보는 저 보고 창원 지리를 모른다고 하는데, 요즘 지리는 핸드폰 내비게이션 켜면 바로 나오고, 강기윤 후보보다 훨씬 더 잘 알 수 있다"며 "강기윤 후보 상대는 이 내비게이션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3월 25일 무상급식 중단에 성난 시민들이 경남도의회에 몰려갔을 때, 새누리당 의원들은 한 명도 없었다. 무서워서 화장실에 숨었나, 이불 속에 숨었나.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한 의원이 한 명이라도 있었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서울 노원에서 창원으로 왔다. 왜 왔느냐. 홍준표 잡으러 왔다. 오만과 독선의 홍 지사 버릇을 고치기 위해 왔다"며 "무상급식 중단 없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무상급식이 홍 지사의 오만과 독선으로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대못을 박아 놓는 법을 만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강 후보는 왜 비정규직이 많은지, 왜 취직이 안 되는지, 왜 정리해고가 일어나는지에 대해 모른다. 민심을 모르면서 어떻게 민생을 살리겠다는 것이냐"며 "민심은 세상을 바꾸자는 것이다. 바꿀 수 있다. 4월 13일 투표하면 세상은 바꾸어진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노회찬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권영길 전 의원 등과 함께 유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노회찬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권영길 전 의원 등과 함께 유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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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노회찬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하자 지나가던 청년들이 노 후보를 안으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노회찬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하자 지나가던 청년들이 노 후보를 안으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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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노회찬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노회찬 총선후보(창원성산)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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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총선, #창원성산, #강기윤, #노회찬,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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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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