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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재 방죽 역재방죽에서 산책을 즐기는 홍성 시민들
▲ 역재 방죽 역재방죽에서 산책을 즐기는 홍성 시민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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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문  홍주성 남문인 홍화문 위쪽이다
▲ 홍화문 홍주성 남문인 홍화문 위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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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에 주민들에게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단연 홍주성을 꼽는다.

홍주성이 그만큼 유명하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홍성 시내에 가볼 만한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홍주성 외에 가볼 만한 곳이 더 없냐는 질문에 홍성 읍내 주민들은 상당수가 전통시장인 상설 시장 정도를 추천한다.

때문에 아무런 연고 없이 대도시에서 전입 온 사람들에게 홍성은 '심심한 도시'로 비춰지기도 한다.

남편의 직장 때문에 지난해 서울에서 홍성으로 이사 온 전업 주부 김미영(가명, 34세)씨는 "처음 홍성으로 이사 왔을 때 딱히 가볼 만한 곳이 없었다"며 "아는 사람도 없고 외로움을 느껴 한동안 우울감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홍주성과 상설시장 외에 홍성 시내에서 가볼 만한 곳이 있는지 찾아 봤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홍성읍 고암리에 있는 역재 저수지이다. 역재 저수지는 홍성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이는 드물다. 그 이유는 저수지가 홍성의 외각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외각이라고 해도 홍성 읍내의 중심에서 그다지 멀지 않다. 홍성 도서관에서 걸어서 15분 이내의 거리이기 때문이다. 홍성 도서관에서 청양 방면으로 곧장 걷다보면 우측에 홍성 중학교가 보인다. 그 아래로 3~5분쯤 더 내려가면 오른쪽에 역재 저수지가 있다. 홍성군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저수지의 명칭은 역재방죽공원이다.

이곳을 가볼 만한 곳으로 꼽은 이유는 산책이나 운동을 하기에도 좋고 주변에 홍성 문화원이 있어서다. 다만 아쉬운 점은 홍성문화원 쪽으로 난 작은 도랑에 이끼가 낀 물이 흐른다는 점이다. 육안으로 보기에 깨끗해 보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역재 방죽 관리를 맡고 있는 홍성 군청 산림녹지과 장경삼 주무관은 "확인 결과 오염도가 심각한 오폐수는 아니다"며 "일종의 생활 하수인데 주무 관청인 홍성읍과 협의해 차차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성 군청에 따르면 역재방죽의 둘레 길이는 대략 730미터 가량으로 1킬로 미터가 조금 안된다. 생각보다 방죽이 둘레가 넓지는 않다. 하지만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걷기 운동을 하기에는 적당한 거리다.

방죽의 가운데에는 섬이 하나 있다. 섬 바로 앞까지 다리가 놓여 있어서 봄이면 섬에 핀 개나리와 같은 봄꽃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다.

전업주부 김미영씨도 1년이 지난 지금은 홍성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 그녀는 "홍성문화원에 들렸다가 우연히 역재 저수지를 알게 됐다"며 "요즘은 저수지에서 운동과 산책을 즐긴다"고 말했다.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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