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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무려 2시간이나 되는 학교가 있다. 비록 수요일 하루 동안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그 효과가 상당히 뚜렷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도 평창에 있는 진부고등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 학교는 올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해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했다. 그 시간에 학생들이 다양한 자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체육관과 운동장을 전면 개방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점심시간이 2시간으로 늘어나면서, 밥을 먹고 바로 수업을 시작하는 데서 오는 부담도 줄었다. 자연스럽게 동아리 활동도 더욱 활발해졌다. 일부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미니 콘서트나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바둑, 장기 등 다양한 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등 학교생활이 즐거워지는 효과도 생겼다. 이 학교 이경원 교사는 "학생들을 믿는 여건이 만들어지면서, 학생들이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태그:#진부고,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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