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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선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대구 수성을)가 김창은,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원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이인선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대구 수성을)가 김창은,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원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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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서 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같은 날 같은 시각에 행사를 진행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법원의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받았다가 지난 25일 극적으로 재공천을 받은 이인선 새누리당 후보의 전·현직 시의원과 구의원 지지 선언식이 29일 오후 3시 열렸다. 이들 은 선대위 직책을 맡아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과 김창은 대구시의원 등 현직 시의원들과 구의원,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 등 전직 기초단체장, 김재용 전 대구시의원 등 20여 명은 "이인선 새누리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선대위에서 직책을 맡아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인선 후보는 전 경상북도 부지사로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함께 19조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등으로 지역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검증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지역의 유일한 여성후보로서 깨끗하고 소신과 능력을 지닌 이 후보가 수성을 지역을 발전시킬 적임자"라며 "대구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수성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이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성인데 잘 하겠느냐고 의문을 가진 분들도 많지만 나는 치마를 입은 기억이 별로 없다"며 "하지만 지지해 준다면 여성 대통령을 잘 모시면서 이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은 29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발족식을 가졌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은 29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발족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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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 주호영 "인생공부 많이 했다"

같은 시각 이 후보 사무실에서 불과 1km 정도 떨어진 주호영 의원의 사무실에서는 선대위 발족식이 열렸다. 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지정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주 의원은 500여 명이 넘게 참석한 지지자들과 함께 한 선대위 발대식에서 함인석 전 경북대 총장과 주신재 운불련 회장, 박철환 능인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 등 8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주 의원은 또 지난 17일 공천심사 과정에서 있었던 공관위의 부적절하고 부당한 심사과정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며 자신을 지지했던 수성구을 지역 전·현직 시의원과 구의원 일부가 이인선 후보를 지지한 데 대해 섭섭함을 나타냈다.

주 의원은 "저쪽(이인선 후보)에서 공천을 받으니 그곳에 얼쩡거리는 사람도 있다"며 "이번에 인생공부를 많이 했고 더 크고 단단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원망은 없지만 저는 이번 공천 때문에 억울하고 주민들은 개무시당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의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29일 선대위를 출범한 주호영 의원에는 여전히 박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의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29일 선대위를 출범한 주호영 의원에는 여전히 박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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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주 의원이 선대위 발족식을 하기로 하자 이인선 후보 측이 급하게 같은 날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선거등록을 불과 두 시간 앞둔 지난 25일 겨우 공천을 받은 데다 지역구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야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3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서로를 의식한 행사이지만 후보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정치인들을 보니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 의원은 지난 29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돌려달라는 공문을 보내왔지만 자신의 사무실에 여전히 비치해놓고 돌려줄 생각이 없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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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