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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은 '국민의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공명정대하게 운용되어야 한다'(정치자금법 제2조). '정치활동 경비'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19대 국회의원들은 '의혹없이' '공명정대하게' 정치자금을 사용했을까?

<오마이뉴스>는 지난해 중앙선관위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약 3년치(2012년-2014년) 3만5000여 장, 36만여 건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를 받았다. 그리고 이를 데이터처리한 뒤 59개 항목으로 나누어 '1045억 원'에 이르는 19대 국회의원의 정치자금 사용내역을 집중분석했다. 20대 총선을 앞둔 지금, 이러한 분석내용이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말]
[자료분석] 이종호 기자
[개발-디자인] 황장연, 고정미, 박종현, 박준규
[취재-글] 구영식 김도균 유성애 기자(탐사보도팀)

'새누리당 의원들은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을 보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한경'(<한겨레>.<경향>)을 본다.'

여의도에서 흔히 접하는 속설이다. 국회의원들이 가장 많은 구독료를 낸 지난 2014년 12월을 기준으로 의원별 신문 구독(인터넷신문 포함)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러한 속설은 사실로 드러났다.



여당은 <동아>, 야당은 <문화>·<한국> 더 많이 구독 

19대 국회의원들이 지난 2012년~2014년 신문 구독에 쓴 정치자금은 총 10억890만 원. 전체 정치자금 사용액(약 1046억)에서 1.0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5억9559만 원, 새정치민주연합이 4억7134만 원이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조선일보>(93부)와 <동아일보>(73부), <중앙일보>(68부) 순으로 많이 구독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한겨레>(63부)와 <경향신문>(62부), <내일신문>(43부) 순으로 구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여당은 <동아일보>를 <중앙일보>보다 더 많이 구독하고, 야당에서는 <동아일보>(25부) 구독 부수가 <문화일보>(33부)나 <한국일보>(32부)보다 적다는 점이 눈에 띈다(2014년 12월 기준).



당적과 상관없이 같은 기간 19대 국회의원들이 가장 많이 구독한 신문은 <조선일보>(129부)였다. <중앙일보>(108부), <한겨레>(108부)가 공동 2위였고, <동아일보>(98부)와 <경향신문>(92부)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단 정치자금이 아니라 국회가 지급한 유지비 등으로 신문구독료를 낸 의원, 사용 내역에 정확한 신문명을 제출하지 않은 의원의 경우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한 의원실에서 같은 신문 여러 부를 구독한 때는 한 부로 계산했다.



이춘석 의원, 신문 31종 구독... 신문 구독료만 1461만 원

같은 기간 정치자금으로 신문 구독료를 낸 19대 국회의원은 총 222명으로 새누리당 124명, 새정치민주연합 92명, 진보정의당 4명, 무소속 2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신문 구독료를 가장 많이 낸 '신문왕'은 이춘석(전북 익산시갑) 새정치연합 의원이었다. 그는 전국 일간지를 비롯해 <전북도민일보>, <전라매일신문> 같은 지역 일간지 등 총 31종 신문을 구독하는 데 약 1464만 원을 썼다. 그 뒤를 조해진(경남 밀양시 창녕군, 1270만 원).홍문표(충남 홍성.예산군, 1248만 원) 새누리당 의원이 이었다.

변호사 출신인 이춘석 의원은 과거 '우리배움터 한글교실 법률자문'을 맡는가 하면 '언론 악법 폐지 투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5년에는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상임위 모범상을 받기도 했다. 이는 한 해 의정활동 기간 올바른 언어 사용을 한 의원에게 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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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 묻고, 듣고, 쓰며, 삽니다. 10만인클럽 후원으로 응원해주시길!

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