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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울산 울주군 강길부 의원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리당이 국민공천 약속을 지킬 것" 요구하고 있다. 강 의원은 65세 이상 중진 배제설에 이의를 제기하는 탄원서를 냈다
 새누리당 울산 울주군 강길부 의원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리당이 국민공천 약속을 지킬 것" 요구하고 있다. 강 의원은 65세 이상 중진 배제설에 이의를 제기하는 탄원서를 냈다
ⓒ 강길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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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아래 공관위)가 65세 이상 중진들은 대폭 물갈이를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65세 이상 공천신청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거 교체를 할 예정이라는 것인데, 1차 공천발표에서 배제된 김태환 의원(1943년생)도 이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울산지역 출마자 중 최고령인 3선의 강길부 의원이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 중 65세 이상 인구는 약 680만 명으로 전체유권자 중 약 16.5%"라며 "나이만으로 경선에서 배제 하는 것은 헌법의 평등권 및 당헌 당규 위반이다, 65세 이상도 경선에 참여시켜 달라"며 새누리당 공관위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소한 경선 기회는 달라"

새누리당 관계자는 8일 "울산지역은 대체적으로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이다"라며 "하지만 65세 이상이라고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그간 행보와 클린 심사 등을 참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진 물갈이설'을 일부 뒷받침 하는 발언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문제점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5세는 안 되고 64세는 가능하다는 기준이 지나치게 기계적이라는 것이다. 울산의 경우 3선 강길부 의원이 1942년생으로 만 72세, 4선의 정갑윤 의원이 1950년생으로 만 65세, 초선 박맹우 의원이 1951년생으로 만 64세, 초선 박대동 의원이 1951년생으로 만 64세다. 2선 안효대 의원은 1955년생으로 만 60세, 초선 이채익 의원도 1955년생으로 만 60세다.

최근 새누리당 중앙당의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뺀 소위 친박 2명만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을 두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의를 제기했던 강길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5세 이상 유권자가 16.5%인데 65세 이상 예비후보들은 경선도 안 시켜주면서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표를 달라고 할 명분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71세, 미국 민주당 샌더스 후보 74세인데 맹활약 중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강길부 의원은 탄원서에서 "유권자 비율대로 하면 국회의원 300명 중 약 50명이 65세 이상이어야 하지만 이번에 새누리당에서는 65세 이상 의원들은 경선기회도 얻기가 힘들 것 같다"라며 "세대교체도 좋고 혁신도 좋지만 최소 경선의 기회는 주어야 할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또한 "저와 차관을 함께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1세며 미국의 민주당 대선후보인 샌더스는 74세, 넬슨 만델라는 76세, 김대중은 74세에 대통령이 되었다"며 "2년 후 대선 때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3세가 되는데 65세 이상이니까 대선후보 경선에서 원천배제 하실겁니까"고 물었다.

그러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서 얼마나 지지하고 있느냐다"라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민적 지지를 받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대선후보가 될 수 있듯이, 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은 사람은 나이가 많더라도 경선기회는 주어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이어 "나이만으로 경선을 배제하는 것은 헌법의 평등권 위반일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당헌 당규 위반이다"면서 "당헌 당규 어디에도 나이와 선수 때문에 컷오프 시켜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몇 년 전 야당에서 노인 폄하 발언으로 많은 표를 잃었던 적이 있는데, 새누리당은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65세 이상이라도 지역에서 신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경선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길부 의원이 제출한 탄원서 전문이다.

우리나라 인구 중 65세 이상이 약 680만 명입니다. 전체유권자 약 4천2백만 명 중 16.5%를 차지합니다. 유권자 비율대로 하면 국회의원 300명 중 약 50명이 65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누리당에서는 65세 이상 의원들은 경선기회도 얻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세대교체도 좋고 혁신도 좋습니다. 하지만 최소 경선의 기회는 주어야 할 것 아닙니까? 나이가 많다고 경선도 안 시켜주면서 우리 새누리당이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표를 달라고 할 명분이 있습니까?

저와 차관을 함께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1세입니다. 미국의 민주당 대선후보인 샌더스는 74세입니다. 넬슨 만델라는 76세, 김대중은 74세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2년 후 대선 때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3세가 됩니다. 65세 이상이니까 대선후보 경선에서 원천배제 하실겁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서 얼마나 지지하고 있느냐 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민적 지지를 받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대선후보가 될 수 있듯이, 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은 사람은 나이가 많더라도 경선기회는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이만으로 경선을 배제하는 것은 헌법의 평등권 위반일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당헌 당규 위반입니다. 당헌 당규 어디에도 나이와 선수 때문에 컷오프 시켜야 한다는 조항은 없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에 호소 드립니다.

몇 년 전 야당에서 노인폄하 발언으로 많은 표를 잃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새누리당의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65세 이상이라 할지라도 지역에서 신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경선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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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기자'가 된다고 믿습니다. 오마이뉴스 지역네트워크부에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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