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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가곡중학교에서 2일 특별한 입학식이 진행됐다. 단 한 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입학식장에 지역 주민들과 교직원들을 물론 김주필 가곡면장, 유옥희 학부모회장, 김장기 가곡면농협지소 지점장 등이 참석하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가곡중학교에 홀로 입학한 신입생은 김대연 학생이다. 김대연 학생은 이날 입학식장에 '대연이 입학 축하'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지역민 수십 명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는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내 입학식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가곡중학교로 부임하자마자 나홀로 입학식부터 치르게 된 황명곤 교장은 "취임 첫날부터 뜻 깊은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하고는, "학생 수가 적지만 오히려 그 장점을 살려 학생과 교사, 그리고 마을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는 내용의 취임 인사를 밝혔다.

강원도에서 올해 '나홀로 입학식'을 치른 곳은 모두 27개교이다. 그 중 초등학교가 26개교이고, 중학교가 1개교이다. 그나마 입학식을 치를 수 있었던 것만도 다행이다. 강원도에는 아예 입학식을 치르지 못한 학교도 있다. 초등학교 17개교가 입학생을 받지 못했다.


태그:#가곡중, #김대연,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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