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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하마 원전 4호기의 방사능 물질 오염수 유출 사고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다카하마 원전 4호기의 방사능 물질 오염수 유출 사고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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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던 일본 후쿠이 현 소재 다카하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됐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21일 다카하마 원전 운영사인 간사이 전력은 성명을 통해 다카하마 원전 4호기에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냉각수 34ℓ가 원자로 설비와 바닥으로 흘러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어 "다카하마 원전의 재가동 절차를 전면 중단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피폭된 작업자는 없으며, 유출된 오염수는 완전히 제거해 원전과 외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사이 전력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께 다카하마 원전 4호기의 보조 시설에서 누수를 알리는 경보가 울렸고, 현장 조사 결과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냉각수가 고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간사이 전력은 원자력규제위원회 검사관 입회 하에 정밀 조사했지만, 오염수가 유출된 정확한 장소와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재가동을 위한 원자로의 온도와 압력을 올리는 시험을 연기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했던 일본은 지난해 8월 가고시마 현의 센다이 원전을 재가동하면서 약 23개월 동안 이어온 '원전 제로' 시대를 마감한 바 있다.

다카하마 원전도 지난해 12월 후쿠이 지방법원의 결정에 따라 원전 3호기가 재가동을 시작했고, 이달 말부터 4호기도 재가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방사능 유출 사고로 향후 일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현재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고가) 다카하마 원전의 재가동 추진 작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일본, #다카하마 원전, #방사능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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