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올해 3월부터 대구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기간제 보건교사 61명을 추가로 채용해 452개 학교에 전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거나 학교 내 응급상황 발생 시 비상대응력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될 경우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 등 학생 정신건강 관리에 보다 집중하고 성교육, 심폐소생술교육 등 학교보건 교육도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구의 보건교사 배치비율은 85.5%로 전국 평균 63.9%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었으나 소규모 학교의 경우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고 여러 학교를 관리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대구시교육청은 "그동안 교육부로부터 학교 수 만큼의 보건교사 정원이 배정되지 않아 일부학교에 배치해오던 보건강사를 기간제 보건교사로 확대 배치했다"며 "교원에 준하는 임금과 처우를 보장해 질 높은 학교보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어 "전체학교에 보건인력을 배치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공평하게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학교보건의료 서비스의 수준을 높여 학생건강관리와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