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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오마이뉴스 팟캐스트)'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 채널 : 팟캐스트(+아이튠즈 http://omn.kr/adno +팟빵 http://omn.kr/fe10)
■ 진행 :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체보기]정청래 "박근혜, 공포마케팅 통한 총선전략" 본방보다 먼저 보는 생방송 팟캐스트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17일 색깔있는 인터뷰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했다.
ⓒ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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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6일 저녁 경남대에서 강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자료사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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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17일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1문 1답이다.

-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국정연설을 했지요. 북한과 관련된 여러 의견, 특히 '체제 붕괴에 대해서 거론한 첫 번째 대통령이다'이런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분석해볼 텐데요. 지금 제 앞에는 얼짱 정치인, 오랜만에 나오셨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시대의 참표정 연구가, 정청래입니다."

- 소개 아직 안 했어요. (웃음)
"아, 그랬어요?"

- 참정치인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바로 치고 들어와. 참정치인! 더불어민주당 전직 최고위원 정청래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한민국 최고의 얼짱 정치인, 삼더이즘과 사쾌이즘의 창시자, 참표정연구가 정청래입니다. "

- 사쾌이즘에 입각해서 오늘 우울한 고민을 달래 주세요. 행복하게 해주세요.
"더불어민주당의 당명이 제가 저작권이 있어요. 삼더이즘, 더 낮게,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여기에서 착안한 것 같아. 대중들이."

- 정청래 영향이다? 오늘의 이 결정은 모두 정청래 덕분이다?
"삼더이즘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사람이 있죠. 손혜원 홍보위원장. 더 뛰겠습니다. 더 사랑해주세요, 더 안아주세요.  "

- 손 위원장이 홍보를 나선 것도 결국에는 정청래 위원장의 역할이 크다.
"그 뿌리는 저한테 있다고 봐야 해요. 저는 일찍이 5, 6년 전부터 더 시리즈를 했잖아요.

- 더 시리즈를? 그렇군요.
"아주 지금 반응이 좋아요."

- 반응이 뜨거워요? 팟캐스트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제가 드디어 <진짜가 나타났다>의 고정 패널로."

- 고정패널로 일주일에 한 번씩?
"일주일에 한 번씩 하고, <파파이스>하고. 팟캐스트 업계를 제가 주도한다고, 저 스스로 말하긴 싫지만 그렇게 되고 있어요. 지금."

- 팟캐스트의 대세,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삼다이즘의 창시자, 정청래 의원 나왔습니다
"제가 나오고 싶어서 나온 게 아니잖아. 지금"

- 아니죠. 그 전날 밤에 전화하셨잖아. 술 드시다가 전화하셨잖아요. (웃음) 왜 저를 요새 안 부르시죠, 팟짱? 이렇게. 두 차례 하셨어요. 
"아니, 본 회의가 있어서. 시간을 앞당겨 달라고 사정사정해서 간신히 나온 것 같아."

- 그렇죠. 자주 나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사이에 저희가 한 달간의 통계를 내봤어요. 팟짱을 도대체 얼마나 듣나 통계를 내봤더니 저희가 비디오 서비스를 1월 4일부터 시작을 했거든요. 1월 4일부터 1월 31일까지 통계를 뽑아 봤더니, 오디오 빼고 그러니까 팟캐스트빼고, 비디오만. 저희가 오마이티비, 유튜브, 유스트림, 아프리카TV에 매일 아침 이렇게 생방송을 내보내고 있잖아요. 
"지금 나가고 있는 거에요?"

- 그럼요. 다 나가고 있죠. 오마이티비, 유튜브, 아프리카TV, 유스트림 이렇게 네 군데로 동시다발로 (생방송을) 하고 있는데요. 9백만 조회 수.
"9백만 조회 수?"

- 천만을 육박하는. 한 달동안의 기록이니까. 
"오늘 제가 출연했기 때문에 정오를 기해서 천만이 넘겠군요."

- 천만은 이미 넘었을 거에요. 2월하고도 한참 지났기 때문에. 조만간 통계가 나올 거고요. 2천만 돌파, 2천만 돌파를 정청래 때문에. 
"해방 정국 우리나라 인구와 비슷하네요."

- 해방 시절로 돌아가는 겁니까? 지금 상황이?  
"거의 그렇다고 봐야죠."

-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했어요. 대통령 되고 4번째 국회 연설을 한 것인데요. 기자들이 쭉 뽑아 봤더니 북한을 64번, 국민을 29번, 핵을 28번, 도발을 20번, 통일을 4번, 대화는 0. (웃음) 어제 연설 키워드 분석 결과에요. 어제 대통령 연설 중간에 나오셨다면서요. 
"박근혜 대통령 연설했잖아요. 그다음에 주목받은 사람이 저야. 중간에 초등학교 졸업식 참석  차 나왔는데, 박차고 나갔다고."

- 어디가 보도했습니까.
"연합부터 시작해서, 박영선과 정청래가 나갔다."

- 둘 다 혹시 초등학교 졸업식인가요? (웃음) 국회의원들이 바빠요. 
"가급적이면 다 듣는 게. 싫든 좋든 국가원수고 그러기 때문에 필요한데. 이게 갑자기 끼어든 일정이거든요. 저희는 일주일 전부터 일정 예약이 되기 때문에 안 가는 것도 결례예요. 그래서 어제 나갔는데 여지없이 보도했더군요. 그건 지엽적인 문제고. 어제 박근혜 대통령 연설을 들으면 한 마디로 압축 요약하면 '대선 공약 파기'다.

- '대선 공약 파기'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사실상 전면 폐기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저는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로 내치보다는 외치. 그중에서도 남북관계로 보고 있거든요. 남북 관계가 얼마나 중요 하냐면. 저는 정권의 51% 이상이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남북관계에 실패한 정권은 실패한 정권이라고 그렇게까지 규정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남북관계는 외교의 차원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생존하느냐 이런 문제이고, 또 하나는 우리 한국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행사하는 문제기 때문에. 더 잘 살기 위해서 남북관계를 잘 가져가야 되는데. 지금은 반대로 가고 있다. 이렇게 분석합니다."

- 그렇군요. '정 의원님 멋져요', '은근히 재밌네', '참 팟캐스트인 반갑습니다', '야당이 물러 터졌어요', '종편들 진짜 허위사실 강하게 제재해주세요' 이렇게.  
"하여튼 야당이 잘못하는 게 있으면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야당을 대표해서 사과 드립니다."

- 대표 아니잖아요. 최고위원도 아니고. 
"그래도 무한 책임.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 참책임인? 
"이 시대의 참 솔직인"

- 찌긴찌긴, 솔직인? 
"(웃음)"

- 여하튼 하나하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공약 파기'라고 하셨습니다. 3년 동안 유지해왔던 기조에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그리고 개성에 들어가는 문턱, 통일대교를 지나가면 표어가 붙어 있잖아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서 평화를 청작하겠다'. 
"그 표어도 떼어 내야죠."

- 그 표어를 떼라?
"떼어낼 수밖에 없죠. 제가 그냥 쉽게 말씀드리면 지난번 목함지뢰 사건 때 하루 동안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돈이 34조 원이었습니다. 제 분석이 아니라 한국경제신문의 분석이었어요. 연평도 포격 때는 하루에 8조 원이 빠졌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개성공단에 입주해있는 기업이 124개 기업, 그리고 하청업체 유관 관련 업체가 5000개고요. 여기에 관련된 사람이 12만 명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가족까지 포함하면 결국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사람이 대략 30만 명 정도."

- 아니죠. 4인 가구 잡으면 50만 되는 거죠.
"30~50만 명. (웃음) 여기에 연관된 분들 따지면 피해 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수 없어요. 한 가지 제가 이 시대의 참개척인으로서 5.24 조치 이후 남북한 경제 피해액을 세계최초로 제가 연구 용역 발주한 적이 있습니다. 2013년 외통위 국감 때 현대경제연구원에 의뢰해서. 5.24 조치라는 게 아시다시피 천안함 사건 이후에 북한과의 경제 협력 단절을 한 조치잖아요. 그건 이명박 정부 때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 수단으로 5.24조치를 활용한 거죠. 그러면 북한이 더 고통받고, 제재를 받고 더 큰 피해를 입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북한이 받은 피해액은 2조 3천억 원이였고, 우리가 받은 피해는 이것보다 4배가 많은 9조 4천억 원이였어요.

- 이게 다 수치로 확인되는 거잖아요? 피해액이? 
"그렇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통계 자료로 각종 매체에서 인용되고 있거든요. 이번에는 5.24조치보다 상상 이상의 피해가 될 것입니다. 북한에 제재를 가하려 했지만, 실효적 제재는 되지 못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기업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 명약관화다. 그러면 이런 문제가 남는 거죠.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은 국가의 정책을 믿고 들어갔던 기업이거든요. 많은 경제적 이득을 얻었죠. 근데 하루아침에 국가의 정책에 변화로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 거죠. 박근혜 정권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주장과는 전면 배치되는 그런 결정이었습니다."

-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 보면 개성공단 폐쇄는 비단 안보 문제가 아니라 종국에는 우리 경제를 뒤흔드는, 가뜩이나 경제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이고.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그토록 경제 활성화 법안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요청하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나마 잘하고 있던 기업마저도. 기업 관련된 하청업체 포함해서 48만 노동자, 가족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결정을 내린 거다. 굉장히 이율배반적인 상황이거든요. 
"이율배반, 자가당착인 것이 예를 들면 이런 거에요. 사드를 배치한다고 하면서 북한 체제에 중국의 협조를 구하겠다. 이거는 사실상 비문장. 문장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제가 장윤선 기자를 엄청 비판하면서, 그리고 엄청난 피해를 주면서 '저는 장윤선 기자의 이쁨을 받겠다'. 이런 거랑 똑같아. 그러니까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중국,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어떻게 중국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건지. 이게 말 잔치 치고는 너무나 얄팍하다고 봅니다."

- 벌써 딱 나왔어요. 어제 한중 외교 차관 전략 대화가 서울에서 있지 않았습니까. 이 자리에서 외교부 상무부장이 '사드 반대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신중하게 행동해라', 면전에 대고 노(NO) 이렇게 외친 거고요. 그리고 환구시보를 보면 '사드배치하면 한반도는 미국과 중국의 전장터가 될 것이다. 그리고 군사 조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나름대로 동북아 정세 잘 관리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민주 정부 10년간 기여를 해왔는데 갑자기 왜 전쟁터가 될 판에 놓여 있어요.
"그런데 장윤선 기자는 왜 이렇게 똑똑해졌어요? 동북아 정세를 아주 훤히 꿰뚫고 있어."

- 의원님 덕이에요. (웃음) 왜냐면 의원님 방에 가면 지도가 붙어 있잖아요. 쫙 있어요. 개성공업 지구 위쪽으로. 쫙 있어요. 
"이명박 정부 때 남북 관계 파탄으로 인한 그것을 통계와 수치로 보여주고 있죠."

- 그렇죠. 지금도 붙어 있습니까?
"지금도 붙어 있습니다."

- 지금 안행위인데도?
"남북관계는 항상 관심을 가져야 되기 때문에."

- 외통위를 떠나도 지도는 계속 붙이고 있는. 
"20년간 제가 남북관계를 예의주시하고, 공부도 하면서 보고 있죠."

-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요. 지금 이렇게 되고 있는 거예요. 중국도 다녀오셨잖아요? 중국 전문가 입장에서도, 이게 지금 사드 배치 때문에 대통령이 확언을 했거든요. 국정 연설문을 통해서. 완전히 공식화했다는 거예요. 
"사드 배치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고요. 중국과 미국과 한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 러시아 관계에서 소위 말해서 중립 외교, 균형 외교를 깨트리는 위험천만한 일이라 보거든요. 우리가 결국은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이에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살아생전에 제가 동교동 방문했을 때 그런 얘기를 자주 하셨어요.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악수해야 한다. 손잡아야 된다. 그게 외교의 본질이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자, 그런데 보세요. 우리가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거든요. 미국에 수출하는 수출량보다 중국에 수출하는 양이 엄청 많아졌어요. 그리고 북한에 수출하는 양도 대부분 중국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중국이 갑자기 한국 여행객 단속하겠다, 가지 마라 하면 중국 관광객을 상대하는 모든 업체는 망하게 돼 있어요."

-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식당, 여행사, 그다음에 호텔 이런 데는 싹 다 문 닫게 되는 거에요? 
"중국은 공산 국가기 때문에 당이 결심하면 중국 국민들이 따를 수밖에 없어요. 수입을 한국산을 하고 있는데, 한국산 수입을 하지 않겠다. 다른 나라 꺼 받아들이겠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에요?

- 그럼 쌀 수입이 봉쇄되는 거죠. 
"그렇습니다. 중국 당국에서 한국에 대한 제재 조치를 한다면, 우리는 그 피해는 어떻게 또 감당할 건지"

- 이게 고스란히 경제 문제에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외교는 항상 있잖아요. 우리가 말을 할 때도 '외교적 수사'다 하잖아요. 직접적인 표현을 삼갑니다. 직접적인 행동도 조심스럽게 해야 되는 거에요. 그래서 외교는 단호한 대처보다는 실제로는 두루뭉술, 웬만하면 기분 안 나쁘게, 뭘 하더라도 서서히 이렇게 돼야 하거든요. 근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사드배치를 논의하겠다'하는 것은요. 중국으로서는 굉장히 외교적인 반응을 봤을 때 쇼크를 일으킬 일이죠."

- 작년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 가지 않았습니까? 이른바 뭡니까. 성로외교를 펼치면서 상당히 중국과의 관계를 좋게 할 거다, 그래서 중국 경사론 얘기가 나오고. 그래서 미국에 서둘러 가고 그랬잖아요.
"대통령 취임 이후에 중국부터 손짓하고 그랬잖아요."

- 그런데 그 기조를 완전히 바꾼 거잖아요?
"냉탕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외교라는 것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거든요. 저는 아무리 남북관계가 어렵다 할지라도 갑자기 사드배치를 논의하는 건 중국과 관계에서 두고두고 화근이 될 것이다."

- 지금 어찌 됐든 4월 총선 앞두고 있고, 내년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배치를 결정한다 하더라도, 이게 실질적으로 2019년에서 2020년에서 사이다'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예컨대 이 정권이 바뀌면 이런 기조도 바뀔 수 있을까요? 
"예, 그렇습니다."

- 지금은 사드 결정한다고 해놓고…….
"지금은 배치를 하겠다고 확언하지 않고 있고, '사드배치를 논의할 수 있다' 이거거든요. 근데 그 말도 중국의 심기를 상당히 건드는 일이죠. 그래서 우리는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이 강대국 사이에서 항상 균형외교를 해야 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국익상 커다란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는 일이라고 분석합니다."

- 확실히 인기가 짱이다. 막 들어오고 있어요. '종편들 허위 사실 강하게 제재해주세요', '삼더이즘과 사쾌이즘의 창시자 정청래 의원이다', '종편을 잡아야 돼요. 그래야 선거에서 이깁니다.''사랑해요 정청래', '야당은 너무 착해, 좀 나빠도 됩니다', '맞아요. 야당 힘이 좀 있어야 합니다', '새누리는 막장으로 가는데 지지율은 왜 오르른 걸까요', '나는 이번에 반드시 2번에 투표할 거야'라고 공개적으로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대안 세력이라는 강력한 시그널을 주세요. 야당님, 정청래님', '국회의원을 각각 1명만 뽑는다면 남성은 정청래, 여성은 은수미 의원을 선택할 것이다. 원칙과 소신, 진정성과 정직성, 능력과 권위 없는 소탈함, '꿀청래' 꿀피부는 아닌데. '사드 어디로 갈 것 같으세요? 사드는 한국에 백해무익입니다', '5분 뒤에 회의해요. 죄송해요. 나갑니다', (웃음) '이번에 식구들하고 2번에 투표할 겁니다. 야당이 너무 착해서 문제입니다.' 
"제가 아까 이 시대의 참표정 연구가라고 그랬잖아요. 방금 전에 <오마이TV> 출연을 위해 가장 가까운 월드컵 역에서 출근 인사를 해요. 표정이, 백 명이면 백 명 다 달라요. 이렇게 제가 인사하거든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정청래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하면 표정이 다 달라. 전혀 무표정으로 이어폰 꼽고 알면서도 그냥 지나가시는 분, 눈인사만 살짝 하시는 분, 땅바닥만 보고 걸으시는 분, 그리고 저쪽 먼 산 보고 걸으시는 분, 일부러 막 뛰는 분 있어. (웃음) 그런데 쭈뼛쭈뼛 정청래 의원과 악수할까 말까 망설이는 형이 있어요. 그럼 저도 같이 망설여. 악수하자 말까, 할까. 그러면 눈을 삭 마주치면서 '저 팬이에요'라고 해요. 가장 적극형, 막 뛰어와. 그러면서 악수를 해. 먼저 손을 내밀고, (제가) 서서 기다리면서 제 눈을 마주치면서 이번에 꼭 이기세요. 그런데 대체적으로 아침에 바쁘니까 일부러 손을 내밀어서 악수를 청하진 않아요. 눈인사만 하고 아이컨택만 하는데,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먼저 악수를 하시는 분이 매일 아침 1시간 동안 20,30명씩 돼요. 굉장히 많은 숫자에요."

- 지난번 2012년 선거할 때 비해 어떠세요?
"그때보다 훨씬 많으시죠. 대체로 그런 분들이 어떤 분들이냐면, 팟캐스트를 들으시는 분들이에요. 팟캐스트 영향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 팟캐스트 열심히 하자. 팟캐스트 열심히 해서 종편 물리치는 겁니까? 
"종편의 대안은 팟캐스트다."

- 아, 여러 가지 의견 주시는데요. 제가 종합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성공단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어제 집에 갔더니 집사람이 막 웃으면서 팩트TV를 듣고 있더라고요. 보니까 홍용표 장관을 완전히 몰아쳐서 꼼짝 못 하게 만드는 이해찬 전 총리의 외통위 발언이야. (웃음) 그걸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고. 그것을 정리하자면 이런 거에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70%가 북한 핵 미사일 (개발에) 쓰인다'고 근거자료가 있다고 했다가 없다고 그랬다가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있다고 했잖아요. 있다, 없다로 계속 이렇게 가는데 그걸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이었어요. 지금 홍용표 장관이 입술이 부르튼 상태잖아요. 불쌍한 표정으로 한마디 반박도 못 하고 있는데, 이해찬 총리 말은 이거에요. 이해찬 전 총리의 주장은, 북한에 PX가 있다. 개성공단에. 임금의 30%는 공과금 비슷한 거로 떼간다. 70%는 물표로 주는데. 그 물표를 가지고 PX 가서 물건을 구입한다. PX 사장이 임채정 전 국회의장님 친구래요. 송 사장이라고. 이 분이 주로 중국산 수입해서 파는데. 그분들이 와서 다 사가지고 가는데. 어떻게 70%가 핵미사일 만드는 자금으로 가는 것 같냐, 그 PX 가봤냐니까 안 가봤습니다. 그런 것도 모르고 그런 얘기를 하냐 이런 거였어요. 이해찬 전 총리의 주장은 실제로 70%는 생활비로 쓰고 있다는 거죠. 이런 이해찬 전 총리에 대한 주장에 반박해야 하는데 전혀 못 하고 있어요.

- 참, 그분이 국무위원 아닙니까?
"그러면서 이해찬 전 총리가 당신 같은 사람이 국무위원하면 안 된다. 빨리 그만둬라. (웃음)"

- 야당이 해임 건의안을 낼 생각은 없으세요?
"제가 봤을 때 통일부 장관은 설령 뭐가 없어도 적극적으로 해명하려는 자세여야 하는데 국회의원 앞에서 얼어 있어요. 장관의 어떤 당당함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기개가 없어요. 그걸 보면서 어쩌면 나랑 이렇게 다를까 이런 생각도 했어요."

- 좀 불쌍하다고 생각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바로 트위터를 날렸잖아요. 참, 불쌍하고 안 됐다."

- 이 시대의 참 불쌍인?
"말 바꾸기를 스스로 결정했겠나, 참 안 됐다."

- 중요한 포인트가 나왔는데요. 홍용표 장관이 국회에 와서 위증을 했다면 국회법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본인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했다가 국회에서 말 바꾸기했다는 건데. 국회에서 앞뒤 말이 바뀌었다면 위증죄인데. 국회 이외의 곳에서 이야기했다가 다시 국회에서 말하는 건 정확히 말하면 해당사항이 없을 가능성이 있어요. 근데 문제는 국회 내에서 말 바꾸기가 아니라 지금 이런 중대한 시기에 자꾸 통일부 장관이 혼란을 일으키는, 국민의 불안을 더 가중시키는.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거죠."

- 통일부 장관이 확증이 없다고 국회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또 있다고 했거든요. 
"당 지도부로 흘러가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렇게. 파악됐다도 아니에요. "

- 그것도 그래요. 대통령 연설인데, 파악됐으면 됐다, 아니면 안 됐다. 파악이 안 됐으면 쓰지를 말든가. 
"파악은 Ing인가봐. 어느 시점이 파악된 게 없고, 파악되고 있다."

- Ing, 현재 진행형 문장을 쓰고 있다.
"저는 파악이란 단어가 파악하고 있다, 파악되고 있다. 그러면 파악될 때까지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왜 파악되는 중간에 그런 얘기를 해."

- 그렇죠. 사실 실제 이런 문제 제기도 많이 나옵니다. 도대체 통일부의 최고 당국자가, 통일부 장관이 39호실이 뭐하는데 인지, 거기서 어떻게 돌리는지. 이런 북한의 시스템이 뭔지 모르고 하는 발언이라면 그 자체로도 문제고, 알면서도 그렇게 얘기한다면 그건 더 문제다.
"제가 알기로는 군경제와 소위 말하는 인민경제가 분리돼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군경제라 하면 군이 자체적으로 무기를 생산해서 판매하는 식으로 경제를 돌리고 있고, 인민경제는 개성공단 임금이라던가. 자기들이 생산하는 부분으로 분리돼있는 걸로 아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제세 공과금을 떼고, 70%를 북한 노동자에게 물표를 주는 건데. 그 물표를 가지고 생필품사고 그러는 거예요."

- 아까 말씀하신 북한이 사치품 사고 한다는 39호실이 사실 북한의 외환집중관리제라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곳인데 우리나라도 70년대에 했다는 거예요. 베트남 전쟁 가서 돈을 벌어 오면 다 똑같이 돈을 넣었다가 원화로 바꿔서 물건도 사는 시스템은 우리도 했던 방식인데. 이런 시스템을 알면서도 홍 장관이 알고도 하는 건 혼란을 부추기는 식으로 간다면 이제는 그렇게 하는 분이 국무위원을 하는 게 곤란한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요.
"제가 그랬잖아요. '사드배치를 하면서 중국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내용이 비문장이듯이 실제로 '북한의 개성공단 임금이 핵 개발, 미사일 개발하는 데 쓰이고 있다'라고 얘기했다면 UN 안보리 위반이잖아요. 계속 UN 안보리에 이런 징후가 있다고 신고를 해야 하는 거예요. 갑자기 개성 노동자의 임금이 그쪽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고 발표하는 건 우리 스스로 외교 문제에 있어서 신뢰를 깎아 먹는 행위잖아요. 그래서 외교라는 건 최종 목표가 국익이라 그랬잖아요. 신뢰저하가 국익에 엄청난 손실이잖아요. 개성공단을 폐쇄함으로써 무디스 등에서 신용평가 절하 움직임이 있는 상황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0.5%, 우리 신용 등급이 낮아졌다 하면 10억 달러, 20달러 이렇게 국익상 손실이 내려가는 거거든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박근혜 대통령 정권에 참여하고 있는 통일부 장관, 국무위원, 공무원들이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왜 이렇게 할까, 이러진 않을 텐데, 도대체 왜 이러지."

- 왜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공포마케팅 통한 총선 전략이다. 적어도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야당에게 '비판하지마', '비판하면 다 종북 세력이야'. 국민들의 생각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고 그것으로 총선까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이 지금 위협하고 그러니 1번 찍어라, 이건 간접적인 시그널 아니냐. 총선 전략 아니면 무리하게 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총선 끝나고 자기들이 이기고 나면, 없었다는 듯이 우리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협력하자, 협상하자 이렇게 또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 지금 단계에서 잠정 중단도 아니고, 영구 폐쇄하겠단 기조를 밝혔기 때문에 이 말을 번복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잘 하는 게 번복이에요. 번복 정치, 대선 공약도 번복해. 그리고 그때와 지금은 시기와 상황이 다르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는데 대통령에 대해서 협력해야 하는 거 아니냐, 계속 종편들 이용해서 국민들에게 협박하고 이럴 거라고 봅니다."

- 참, 이게 수가 너무 뻔한데. '북풍 의혹은 음모론이다'라고 대통령이 직접 하신 거거든요.
"저는 어제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지켜야 하지만, 대통령도 국회의원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됩니다. 근데 마치 혼내듯이 국회의원들의 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왜 이대로 안 해?'. 저는 대통령 연설에서 그렇게 학생 혼내듯이 그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 지금 말씀하신 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무려 16차례 박수를 칩니다.
"되게 웃긴 장면도 있었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말했어요. '북한이 수소폭탄까지 만들었습니다'하는데 몇 명이 박수를 쳤어. 그게 잘한 일인가. 몇 명이 치다가 '이건 아니구나'하고 싹 사라졌어."

- 그 몇 명 누구예요?
"잘 못 봤어요. 한 서 너 명이. 무작정 치다가 안 맞았던 거야."

- 참, 그런 국회의원 분들도 걱정입니다. 어쨌든 국민들이 뽑아준 최고 선출직인데.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정중하게 권면드립니다. 박수칠 때를 잘 구분해서 쳐주시길 바랍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박수 안 쳤다는 얘기가 있구요. 
"안아무개 의원이 4번 친 걸로 칭찬받고 있습니다"

- 4번이 아니라 3번 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북한 인권법, 테러 방지법, 입법 호소할 때 세 번. 
"3번 친 건 기호 3번이기 때문에 3번 쳤을 겁니다."

- (웃음) 아, 역시 이 시대 최고의 참지적인, 참분석인. 그런 것까지 꼼꼼하게 분석해주시는  군요. 
"조경태 의원은 몇 번 쳤나."

- 조경태 의원은 언론에 안 나왔더라고요.
"새누리당에 입당한 이후로 관심 밖이야. 우리 당에 있을 때 관심받는 거지. 거기 들어가면 말질하면 안 돼."

- 새누리당에서는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단 한 명도 체제 붕괴, 북한의 붕괴를 얘기한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박 대통령이 이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요. 기회가 있을 때 이런 얘길 합니다. '북한을 갑자기 망하게 하자', 이 말은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오냐면. 북한이 갑자기 망하면 북한 주민들이 갈 때가 어디 있죠? 결국은 두만강, 압록강 건너는 일과 뗏목 타고 한강에 오는 일밖에 없어요. 그러면 한강에서 10만, 50만이 텐트를 치면 어떻게 되는 거죠? 우리는 그걸 어떻게 감당하죠? 그래서 저는 북한이 갑자기 망하면 우리도 상당한 곤경에 처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이런 거죠. 옛날에 100가구 살아요. 지주 한 집만 잘 먹고 살고, 곳간에 쌀이 그득해요. 99집이 못 살아요. 결국 99집이 할 일은 그 지주 집의 을 넘는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먹고 살아야 하는 거니까. 그럼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주 곳간도 풀리는 거에요. 다 망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탈북자 문제도 얼마나 심각합니까. 10배, 100배가 우리에게 넘어오면 어떻게 감당하느냐죠."

- 시리아 사태도 봤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이 뗏목타고 한강에 와서 텐트를 치라는 얘긴지, 그래서 우린 어쩌란 건지,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북한과 협력해야 하는 거예요. 북한이 갑자기 북유럽으로 이사갈 순 없잖아요. 통일되지 않으면 영원히 우리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살아갈 사람들이죠. 협력과 통일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우리를 언제든지 괴롭히고, 못살게 굴고, 망하게도 할 수 있는 이중적 존재인 거죠. 그렇다면 될 수 있으면 친하게 지내고 싸우지 않고, 화해와 협력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잖아요. 그게 햇볕정책이에요."

- 그런데 대통령이 체제붕괴를 이야기한 것은 실제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 북한 붕괴론에 입각해있기 때문에 개성공단 폐쇄도 결정한 것이고, 금강산 관광도 문을 열지 않는 것이고. 결국 그 밖에 남북 경협 상황은 얘기하나마나한 상황인 건데. 이런 식으로라면 국지전 도발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아까도 제가 목함지뢰, 비무장지대 긴장 상태가 높아져 있을 때 하루 동안 빠져나간 주식이 34조 원이라고 했습니다. 국가 예산 10분의 1이 하루 만에 빠져나간 거에요. 그래서 남북 관계는 곧바로 경제 문제에요. 돈으로 연결됩니다. 지금 불안하고, 주식 시장 폭락하고 있고.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이 망하게 되면. 거기에 근무했던 수많은 직장인들은 직장을 잃는 거에요. 그래서 금강산과 개성공단은 일단 경제 문제이기도 하고, 그런 뉴스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개성공단이 들어서고, 금강산이 들어서면서 휴전선과 금강산, 개성공단 사이에 있던 군사 시설과 무기들이 후방으로 배치됐다가 다시 개성공단 자체가 군사기지화한다는 거 아닙니까. 북한의 발표를 보면. 그러면 전쟁 위협이 더 높아진 거에요. 개성공단과 금강산은 전쟁 방지턱이거든요. 이것이 전쟁 방지턱이 사라지는 겁니다. 연세대 어느 교수가요. 남북이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가 입을 피해액의 최소액을 산정한 게 있습니다. 5백만 명이 죽는답니다. 경제적 피해는 물경 1조라는 거 아닙니까. 25년 국가 예산이 날라간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전쟁을 하고 안 하고 문제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력을 떠나서 우리 생존의 문제인 거죠. 그래서 디펜스 21 김종대 편집장 같은 경우는 이 지구 역사상 전장의 한복판에, 그 나라 20%가 몰려 사는 예가 없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는 전쟁을 할 수도 없어요.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인구의 절반이 전장터 한복판에 몰려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외교를 하든 무엇을 하던, 어떤 행위를 했을 때 우리가 최대한 이익을 이끌어내는 것이고,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외교의 최종 목표에요."

-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붕괴 얘기한 날이 2월 16일이에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이에요. 그날을 원하셨다면서요?  이종걸 원내대표가 양보했다는 게 어제, 그제의 언론 보도 내용이거든요. 
"국회 연설을 김정일 전 위원장의 생일날로 잡았다? 저는 저희 집안 얘기하면 안 되지만 국회 관례라는 것이 여당 대표 다음 날 야당 대표잖아요. 근데 여당 대표하고 청와대 대통령, 그리고 야당 대표. 저는 이 순서도 집권여당에서 욕했다는 게 상당히 무례한 일이고. 저는 제가 원내대표였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겁니다."

- 할려면 여당 대표하는 날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여당이 양보해야지. 왜 야당이 양보하냐. 그런 것도 아니고.
"여당 대표 그 시간에 하던가. 이게 대체 뭡니까."

- 그런 문제들을 계속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때문에 '25년간 국가 예산이 파탄 난다'는 등 경제적 피해가 막중한 이 상황에서도 새누리당 의원들은 핵무장론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도 핵무기 국가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할까요. 
"핵무장론 주장하는 분들은 핵무장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원유철 원내대표는 미국한테 엄청 혼나야 돼. 미국은 핵무장론을 반대해. 큰일나. 미국도 하지 말라는 건데. 미국 정책을 따르자는 사람이 왜 미국 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일어서는 거야. 미국한테 한번 혼나고 싶어?"

- 원유철 대표, 미국한테 혼난다? 이렇게 되는 거에요? (웃음) 
"우리가 핵을 가지면 일본도 갖겠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북한이 핵 가진 거에 대해서 미국이 북한 너희는 핵가지지 말라는 명분이 사라지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은 북한의 핵을 어떻게든 제거하려는 이 마당에,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핵 가진 것도 골치아파 죽겠는데, 남쪽에서도 핵 가지려고 해? 미국을 상당히 골치 아프게 하는 거죠. 원유철 대표, 미국의 심정을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우리가 핵 갖자고 하는 게 단순하게 그 순간을 속 시원할 수 있어요. 근데 그러다가 어쩌자는 거에요. 북한이 전쟁하자고 하면 우리도 전쟁하시려고요? 그건 아니죠. 그래서 북한을 우리가 어떻게 보면 형님의 입장에서 인내하고, 관리하고, 자꾸 말썽부리면 타이르고 이래야 우리한테 피해가 최소화되는 거에요. 성질대로 하면 순간 속은 좋을지 모르나 고스란히 우리가 더 큰 피해를 입잖아요."

- 그러니까 관리가 중요하단 건 일반 시민들도 알고 계실 텐데요.
"그래서 저 동네에서 가끔가다가 골수 새누리당 당원같은데 저한테 시비 걸어요. 막 욕하고. 비판하면 '아 제가 죄송합니다.'해야지. 같이 멱살잡고 싸우면 나만 손해야. (웃음) 그래서 나는 피해."

- 새누리당 핵무장론이 사실은 이런 주장도 일각에서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되고 취임 첫해에 저도로 여름 휴가 가셨잖아요. 모래 강바닥에 '저도의 추억'이라고 써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저는 저도라 해서 나도의 존댓말인가 했는데. (웃음)"

-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효녀로 평가받고 있잖아요. '아버님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딸로서의 대통령', 이런 언론의 분석도 굉장히 많은데 박정희 대통령이 굉장히 핵무기를 가지려 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 핵무장 국가를 박근혜 대통령이 해보려는 뜻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를 통해서 계속 확산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조선일보가 오늘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한국이 결심하면 2년이면 핵무기 만들 수 있다'는 보도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다가 살짝, 살짝 1도, 2도 빗겨가다 보면 감각이 없어지는 거거든요. 박 대통령은 안보불감증을 얘기했는데. 저는 역으로 얘기한다면 실제로 안보불감증을 박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불감증, 역사에 대한 불감증이 있지 않나. 끊임없는 이런 공세로. 그래서 우리가 보면 얼마 전 일이에요. 국정교과서, 좀 무감각해졌어요. 그리고 위안부 굴욕 협상, 이것도 어떻게 보면 무감각해져 가고 있는 거예요. 언론도 보도량이 줄었고."

- 왜냐면 계속 큰 이슈가 나와 가지고 그걸 따라가다 보면…….
"악은 악으로 덥는 거 아니냐. 그런 형국이 벌어지고 있어서. 거기에 대한 국민의 불감증을 조장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하고 있는 거예요."

- 말씀하신 대로 요새 팟짱 듣다가 화가 나서 중간에 끝내는 분들도 많으세요. 못 듣겠다는 거예요. 끝까지.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냐, 정말 걱정이다.
"저희가 분명히 할 것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 규탄해야 마땅한 일이죠.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했지만 서해상에서는 강력한 응징을 했잖아요. 예를 들어 연평도 포격 때 우리 거기서 계속 생중계 보고 있었잖아요. 포 쏘는 거. 근데 우리는 한 방도 못 쐈어요. 그렇잖아요? 아니, 단호한 대처를 하려면 그때 즉각 조치를 취해야 우리도 단호한 조치가 되는 거에요. 말로만 그러지 말고 단호한 대처를 하란 말이에요. 자,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협상을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단호한 대처와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것, 이것이 균형 잡힌 감각이거든요. 강력한 응징과 안보에 대한 대처 이런 건 필요해요. 왜? 협상을 위해서도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이걸 놔버리면 더 이상 우리는 물러설 자리가 없게 되는 거에요. 외교는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여쭐게요. 어쨌든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와 협력, 협상으로 풀어야 된다. 응징할 땐 응징해야 한다는 노선이 분명한데, 김종인 대표께서 최근 북한궤멸론을 강조하셔서 당내에서 입장 차이가 극명해지는 거 아니냐는 언론의 진단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저는 그 얘기를 직접 들었어요. 어떤 뜻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 직접 찾아가서 여쭤보셨어요? 
"우연히 복도에서 만났어요. 장소는 모르겠어요. 제가 이렇게 물었어요. 북한이 대화의 장, 협상의 장에 나오지 않고, 자꾸 이렇게 무력 도발을 한다면 북한 스스로 고립돼서 자멸하는 것 아니냐라는 뜻으로 얘기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그런 뜻으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 그런 뜻으로 한 것이다. 그렇군요. 예스(YES) or 노(NO) 이것만 받으신 겁니까.
"그렇게 제가 들었어요. 저도 그 의견을 동의했거든. 셀프 고립작전, 계속 이렇게 국제사회를 향해 충격요법 하는 것은 북한으로서도 이롭지 못하단 생각도 드는데. 북한의 주장은 이거에요. 뭐냐하면 우리는 위성을 쐈다, 그리고 이미 신고를 했다고 북한은 주장하는 거 아니에요? 거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UN에서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북한의 주장에 대해 UN이 어떻게 해석할지는 우리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북 제재 결의안 중 하나가 6자회담 재개였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이번에 북한이 로켓발사를 하고 4차 핵실험을 한 것은 미국 대선의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서라도 우리 문제를 해결해달라, 결국에는 북미 대화를 원하는 것 아니냐. 북미 관계 정상화에 북한 요구가 있다. 그러면 한국 정부도 거기에 입각해서 6자회담 틀을 만들고,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있는데. 그건 전혀 받아들일 태세가 아닌 것 같아요.
"2005년도에 9.19 공동 성명이란 게 있습니다. 그거 전에 김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가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4시간 넘게 대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김정일 위원장이 했던  얘기가 있어요. 우리가 '남북 철도 연결하자'고 했더니 '혁명의 수도 평양을 남쪽 철도가 통과하려면 응당한 대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 '그 대가가 뭐냐'하니까 '북미 대화. 북미 수교, 북일 대화, 북일 수교' 였어요. 그리고 미국의 입장에서는 South Korea is old friends, North Korea is new friends. 그런 입장에서 미국이 북한의 체제 안정을 보장하고, 곧바로 이어서 북한과 일본이 수교하고. 북한이 배상금 요구하는 110억 달러를 일본에게 주고,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정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고치고. 그다음에 남북 불가침 선언을 하고, 그리고 남북 철도를 연결하자 이게 당시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이 요구했던 응당한 대가에요. 그리고 그것을 몇 달 후에 9·19 공동성명으로 나오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9·19 공동 성명을 북한도 지켜라, 이렇게 얘기하고. 미국도 지켜라 이렇게 얘기하고. 우리도 지키자 얘기해서 서로 지키면 지금의 긴장 상태는 상당히 완화할 수 있죠. 북한 전문가로서 9·19 공동성명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렸습니다."

- 권하겠습니다, 한국 정부, 미국 정부, 북한 정부. 공히 팟짱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겠어요. 지금부터 '참지킴이'가 돼라. 그래서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자세로 돌아가라. 안 그러면 다 같이 망한다, 죽는다. 같이 살자. 얘기했잖아요. 리퍼트 대사가 'go together'. 같이 갑시다. 
"앞에다가 let's를 붙이면 좀 더 수려한 문장이 되겠네요. let's go together.

- let's go together. 
"어제 망원시장을 돌다가 갑자기 외국인이 나타났어. 그랬더니 파나마에서 왔대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얘기했죠. 'I have been to Panama.'"

- 언제 (파나마에) 갔었어요?
"갔다 왔다는 건데, 사실은 안 갔어. 나도 파나마에 대해서 갔다고 친밀감을 표현하기 위해 살짝 선의의 거짓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When?'해서 '2 years ago'라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너무 좋아 하더라고. 그랬더니 파나마인들이 'I love Korea' 딱 이렇게 얘기하는 거야. 저보고 어떤 당이냐고, 그래서 '새누리당?' 이렇게 하더라고.

- 파나마 사람들이요? 새누리당을 어떻게 알지? 
"그래서 'No, never. number2, 민주당." 그랬더니 '아 너무 좋다'고. 내가 이 때 'together'라는 용어를 이때 써. 'Please, take a picture togeher'라고 했지. (파나마인들이) 너무 좋아해서 사진을 찍었어. 그때 'together'(라는 말을)를 썼어. (웃음)

- 파나마인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는, 투표권도 없는 사람에게 선거운동을 하면서 함께 개그를 하는 맛.
"그래서 제가 이렇게 얘기했죠. 'Frankly speaking. I'm a international star'."

- 프랭클리 스피킹(frankly speaking)?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뻥 스피킹?  
"뻥 스피킹. (웃음)"

- 오늘 아침 정말 속이 후련하고 재밌습니다. 제가 사실 정청래 의원님께 출연을 부탁드리면서 딱 한 가지 요청을 드렸어요. '의원님 지금 전국 많은 국민들이 우울합니다, 의원님이 신나게 웃겨 주세요'라고 당부를 드렸는데, 저 시끄럽게 웃는다고 욕먹잖아요. 근데 오늘 시원하게 웃었어요.
"웃는 소리가 은쟁반에 옥구슬이야. 장윤선 기자는 비디오보다는 오디오형이야."

- 됐어요. 외모에 대해선 그만 얘기하시고요. 어쨌든 제 목소리가 '은쟁반에 옥구슬이다' 칭찬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는데요. 따지고 보면 정청래 의원의 덕이다. 삼더이즘의 덕이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는데 다 읽지는 못하고 몇 가지만 읽어 드리고습니다. '어디가 됐든 사드가 배치되는 순간 대한민국 전 지역에 전자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대통령이 팩트만 말해야 하는데 말장난 아닙니까. 우리는 강한 야당을 원합니다', '회의 중에 몰래 듣다가 부장님한테 혼났어요', '나는 타워크레인 기사라서 혼자 보고 있습니다. 왜 야당은 막말 같은 거 하면 죽입니까.', '더 낮게, 더 겸손하게 유쾌.상쾌.통쾌', '경제가 망하든 말든 선거에만 관심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거 안 됩니다', '관심이 더불어에서 새누리 쪽으로 가면 안 됩니다' 뭐 이런 의견들 굉장히 많이 주셨습니다. 다 읽어 드리기 어려운데요.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만, '투게더 민주당' 파이팅. 이런 의견 주신 분 계십니다. 의원님 오늘 너무 감사하구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하겠습니다. 남북 관계는 요약하면 정치의 거의 전부라 할 수 있고, 남북관계가 실패하면 실패한 정권입니다. 남북관계를 잘 가져가야 하는 것은 우리가 죽지 않고 잘 살기 위해서, 그리고 경제적으로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 남북관계는 곧 경제이고,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결코 욱하는 심정으로, 감정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 차분한 이성과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모든 것은 국익 관점에서, 균형 감각을 잃지 않고. 그리고 단호한 대처는 한 손에 들고, 따뜻하게 또 한 손에는 악수를 할 수 있는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남북 관계는 미묘한 문제이고, 민감한 문제이고,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잘 다뤄야 된다."

- 대통령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아 그렇습니까. (웃음)"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새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된 분이죠. 시민운동가 출신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잠시 뒤 찾아오겠습니다. 10시에 다시 뵙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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