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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가장자리에 숭숭 구멍이 뚫리고 녹조가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가장자리에 숭숭 구멍이 뚫리고 녹조가 피어오르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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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상승하고 밤부터 비가 내리면서 금강 전역에서 얼음이 녹아내린다. 하지만 보 상류는 얼음이 얼어있는 상태로 두께가 8~10cm 정도에 이른다. 공주보 상류 얼음판에는 여전히 녹조가 피어오르고 있다.

겨울비가 내리는 12일 찾아간 공주보 상류 고마나루 선착장 주변이 녹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얼음을 뚫고 녹조가 올라와 있다. 오전 9시 순간순간 빗방울이 장맛비 같이 떨어진다.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발견된 얼음 녹조는 수온이 오르면서 듬성듬성 얼음구멍이 생겼다. 얼음판이 울긋불긋 녹색이다. (관련 기사: 'MB 녹조 얼음', 국책기관도 놀랐다)

공주보와 가까운 수상공연장의 얼음판도 녹색이다. 1m 수심의 커다랗게 뚫어진 얼음판 밑은 푸르다 못해 검은 적색에 가깝다.

환경부 산하 금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이 수질분석을 위해 공주보 상류 고마나루터 인근에서 얼음을 뚫고 있다.
 환경부 산하 금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이 수질분석을 위해 공주보 상류 고마나루터 인근에서 얼음을 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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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붉은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금강을 찾았다. 환경부 산하 금강유역환경청 소속이라고 밝힌 이들은 수질 측정을 위해 얼음판에 구멍을 뚫고 물을 퍼 담는다. 동행한 여성은 얼음판이 깨질까 안절부절못하면서 빨리 나오라고 재촉한다. 

지난달부터 얼어붙은 금강의 얼음은 현재 보 상류 2km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일부 구간은 얼음이 약해서 위험한 상태지만 출입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기자도 얼음판에 들어가다 얼음이 깨지는 아찔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금강 전역이 얼어붙은 경우는 20년 만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한겨울에도 2~3일 정도 얼었다가 녹았지만, 4대강 사업으로 물의 흐름이 줄어들면서 최근엔 한 달 가까이 얼음판이 지속되고 있다. (관련 기사: 한겨울에 '녹조 얼음'... 금강서 목격한 희한한 광경)

금강의 얼음판이 얼음덩어리 속에 스며든 녹조로 푸른색을 띠고 있다.
 금강의 얼음판이 얼음덩어리 속에 스며든 녹조로 푸른색을 띠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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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가장자리에 숭숭 구멍이 뚫리고 녹조가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가장자리에 숭숭 구멍이 뚫리고 녹조가 피어오르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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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고마나루터.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가장자리에 숭숭 구멍이 뚫리고 녹조가 피어오르고 있다.
 충남 공주시 고마나루터.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가장자리에 숭숭 구멍이 뚫리고 녹조가 피어오르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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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상류 200m 지점.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가장자리에 숭숭 구멍이 뚫리고 녹조가 피어오르고 있다.
 공주보 상류 200m 지점.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가장자리에 숭숭 구멍이 뚫리고 녹조가 피어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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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4대강 사업, #얼음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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