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중국 오픈 국제장애인 배드민턴대회`에서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울산 중구청 배드민턴팀. 중구청 배드민턴팀의 활약은 2017 세계국제장애인 배드민턴대회 울산 유치에 잇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중국 오픈 국제장애인 배드민턴대회`에서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울산 중구청 배드민턴팀. 중구청 배드민턴팀의 활약은 2017 세계국제장애인 배드민턴대회 울산 유치에 잇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박석철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최근 이사회를 열어 '2017 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대한민국에 유치키로 의결하고, 울산시를 유치 후보도시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17년이면 광역시 승격 20년을 맞는 울산에서는 지자체가 세계장애인배드민턴대회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등 유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017 세계장애인배드민턴대회 대한민국 울산 유치 잇점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176개국의 회원국 가운데 62개국이 장애인배드민턴협회를 구성하고 있다. 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2년에 한 번씩 열리며 직전 대회인 2015년 대회는 영국에서 열렸다.

세계장애인배드민턴대회 대한민국 울산 유치에는 장점이 있다. 기초지자체인 울산 중구의 장애인배드민턴팀이 세계적 수준이며, 중구청 장애인배드민턴팀 소속 이삼섭 선수가 BWF(세계배드민턴연맹)가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점도 주목된다. 이삼섭 선수는 2015년 9월 영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BWF는 매년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를 선정해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는 장애인 부문을 처음으로 시상했는데, 이 부분 남자선수로 대한민국의 이삼섭 선수가 선정된 것. 여자선수는 노르웨이의 헬레소피 스고이 선수가 선정됐다. 비장애인 부분에서는 이용대 선수가 중국의 첸롱 선수와 경합했지만 중국의 첸롱 선수가 선정됐다.

이외 중구 장애인배드민턴팀(감독 김묘정)은 지난해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중국 오픈 국제장애인 배드민턴대회'에서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얻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창단한 중구 장애인배드민턴팀은 선수 4명 전원이 국가대표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울산시는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17 세계장애인배드민턴대회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를 통해 세계배드민턴연맹에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지 선정은 오는 11월 중 결정된다.

울산시 체육지원과측은 11일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된 지 2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에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장애인 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울산의 대내외 이미지는 상승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도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울산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된 만큼,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반드시 세계선수권대회가 울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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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장애인배드민턴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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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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