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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1일 오후 1시 20분]

4·․13 경남 김해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의 경력 소개와 관련해 논란이다. 경선 여론조사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이 붙은 경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여부다.

이번 김해시장 재선거는 김맹곤 더불어민주당 전 시장이 당선무효되면서 국회의원 선거와 같은 날 치러진다.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공천 절차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5명, 더불어민주당 5명, 무소속 2명이 후보로 나섰다.

공윤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전 경남도의원'와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이봉수 후보는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과 '노무현대통령 농업특별보좌관', 이준규 후보는 '부산대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허성곤 후보는 '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과 '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을 대표경력으로 선관위에 등록했다. 임용택 전 김해시의회 의장도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출마한다.

공천관리위원회 "유권자에 영향, 논의하겠다"

더불어민주당으로 김해시장 재선거에 나선 공윤권, 이봉수, 이준규, 허성곤, 임용택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으로 김해시장 재선거에 나선 공윤권, 이봉수, 이준규, 허성곤, 임용택 예비후보.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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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13일 사이 후보등록을 받는다. 서류심사 과정을 거쳐 16일 후보자 면접하며, 경선방법을 결정해 17일 고지할 예정이다.

공천관리위는 경선인단을 모아 '안심번호'를 부여해 2월 26~27일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심신청 기간을 거쳐 3월 1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천관리위는 후보자로부터 대표 경력과 관련한 증빙서류를 받아, 여론조사 때 그 경력을 알려주고 후보 지지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한 후보캠프 관계자는 "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다른 지역과 정서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람 이름이 들어간 경력을 사용할 경우 여론이 왜곡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 예비후보는 "개인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에 경력 빼고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하귀남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후보가 대표경력 하나만 제출하도록 하고, 증빙서류를 내도록 해 검증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특정인의 이름이 들어간 경력을 사용할 경우 잘 모르는 유권자한테는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까지 새누리당 경남도당이 마감한 김해시장 후보 경선에는 김성우 전 경남도의원, 김정권 전 국회의원, 김천영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이태성 전 울상광역시 경제부시장, 정용상 전 경남도의원 부의장이 나섰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차주목 사무처장은 "여론조사에 들어갈 때 박근혜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특정인의 이름이 들어가는 대표경력을 되도록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허성도 동아대 NGO담당교수와 이영철 김해시의원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해 뛰고 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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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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