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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1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홍 지사는 '불법자금을 받았냐?'는 질문에 "불쾌하다. 나는 받은일이 없다"며  "성완종이 잘 몰라요"라고  말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1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홍 지사는 '불법자금을 받았냐?'는 질문에 "불쾌하다. 나는 받은일이 없다"며 "성완종이 잘 몰라요"라고 말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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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설날 연휴 때 남북관계와 관련한 견해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홍 지사는 9일 페이스북에서 "안이한 우리의 현실 인식이 북핵을 낳고 북핵 공갈 악순환이 우리사회 불안을 가속화 한다"며 "폐쇄적이고 폭압적이며 전근대적 왕조사회인 북한에 동조하는 남측 종북세력은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보와 종북을 엄연히 구분해야 하는데 한국사회는 종북이 진보의 탈을 쓰고 정치계·학계·노동계·종교계 등에 침투해 사회를 분열·혼란시키고 있다"고 했다.

홍 지사는 "이런 말을 하면 또 색깔론으로 매도하는 세력들이 설치는 한국사회 미래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며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할 계기가 마련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 했다.

10일에도 홍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북관계와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홍 지사는 "과거 정부 시절에 남북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잘못을 많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과거 정부 잘못으로 둔감해진 안보문제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기화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재인식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북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하는 것은 미국을 공격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남침 때 미국 개입을 막는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 미국 협박용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미 65년 전 6·25 전쟁에서 미국 개입으로 패전한 경험이 있는 그들로서는 한반도 적화통일 최대 장애물은 바로 미국이고 한미동맹"이라며 "한국 내 종북 세력을 조종해 반미활동을 하게 하고 ICBM을 통해 남침 때 미국 개입을 막음으로써 한반도 적화통일을 완수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 미군철수, '효선미선양'('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지칭) 장갑차 사건을 이용한 반미활동,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건설 반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등 반미, 반전활동은 북 책략에 맞는 행동들"이라며 "그런데도 우리는 안이한 인식으로 이를 마치 건전한 시민단체가 반미, 반전운동을 하는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는 것은 참으로 우려되는 일"이라 했다.

홍 지사의 페이스북 글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인터넷 '다음'에 보면, 누리꾼(dooXX)은 "안되니까 종북 타령하네. 그 놈의 종북은 사라지지 않을 것. … 홍 지사도 남탓"이라 했다.

홍 지사가 '성완종리스트'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사에는 "재판소 들락거리는 자가 나라 걱정은"(화산X)이라거나 "보수 탈을 쓴 뇌물수뢰 혐의자가 이 사회를 병들게 했다"(화룡XX)라는 댓글이 달려 있다.

또 기사에는 "탓할 게 없으니 툭하면 종북타령이냐"(설X)거나 "친일파가 나라 망쳤다는 말은 안해 왜? 민주주의를 말하면 종북이래. 정의를 말하면 종북이다"(불사X)라는 댓글도 있다.

홍 지사는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공무원 골프대회'를 열었는데, 한 누리꾼은 이를 빗대어 "겨울이라 골프를 못 쳐서 그러나? 날씨가 안 되면 스크린 골프나 치시던가"(TriniXXXX)라는 댓글을 달아놓았다.

또 "선거철 빨갱이타령, 지겹다"(노란XXX), "새눌당(새누리당)은 할 줄 아는 게 빨갱이타령, 부끄럽지도 않냐"(감로X)라는 댓글도 있다.


태그:#홍준표 지사, #페이스북, #종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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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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