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라의 강한 공격력이 위력을 발휘한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의 13연승을 저지했다.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2016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간의 경기에서 원정팀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4라운드까지 펼쳐진 맞대결에서 기업은행과 2승 2패의 동률을 이루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업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서며 이번 시즌 기업은행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맥마혼(기업은행)과 시크라(도로공사)간에 펼쳐진 용병 대결에서도 도로공사의 시크라가 완승을 거두었다. 맥하혼이 28득점에 그친 반면에 시크라는 개인 최다 3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정대영도 13득점을 지원하며 승리의 확실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김미연과 고예림, 장소연, 황민경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선두 도로공사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맥마흔과 함께 이번 시즌 최고의 용병으로 불리우는 시크라는 시즌 막판을 앞둔 가운데 공격력이 더욱더 살아나면서 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든든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가 된다.

마지막 6라운드... 치열한 3위 다툼 예상

10일에 펼쳐진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간의 경기를 끝으로 5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되게 된다. 마지막 6라운드를 앞둔 상황에서 아직 챔피언 결정전 직행팀과 플레이오프전 펼칠 팀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있다.

시즌 우승의 가능성은 기업은행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티켓인 3위팀에 대한 향방은 아직 오리무중에 있다. 흥국생명이 3위를 가까스로 지킨 가운데 마지막 6라운드로 접어들지만 추격하는 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막판 기세가 매섭게 전개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 기업은행의 13연승을 저지하며 연패탈출 이후 3연승 행진을 펼쳐나가고 있다. GS칼텍스도 지난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탄탄한 공격력과 수비능력을 보이면서 완승을 거두었고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안감힘을 쓰고 있다.

10일경기에서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도로공사와 승점이 같아지면서 흥국생명을 승점 2점차로 따라붙게 되는데 상대가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이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추가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가을에 시작된 2015-2016시즌 프로배구는 이제 마지막 6라운드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자부의 경우 마지막 라운드까지 1위팀과 3위팀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막판에 펼쳐질 뜨거운 승부가 경기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하게 되면 3위 다툼의 판도는 승점 2점차로 앞서고 있는 흥국생명이 6라운드에서 3위 지키기에 안감힘을 쓰는 가운데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막판 스퍼트를 이어가는 도로공사간의 양자대결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6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가운데 여자배구의 플레이오프전 경기는 3월11일부터 3판2승제로 펼쳐지게 된다. 봄배구의 구경꾼이었던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제 숨막히는 마지막 6라운드 경기들이 배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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