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사상 최초 금메달... 세계 정상 정복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이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스켈레톤 윤성빈, 사상 최초 금메달... 세계 정상 정복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이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연합뉴스


한국 스켈레톤의 '떠오르는 별' 윤성빈(23·한국체대)이 마침내 세계 정상에 등극했다.

윤성빈은 지난 5일(한국시각)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연맹(IBSF) 2015~2016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윤성빈은 월드컵 대회에서 6차례 연속 메달을 따내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다. 윤성빈은 거침없는 상승세로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켈레톤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동안 윤성빈은 스켈레톤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라트비아 출신의 두쿠르스 형제에게 막혀 금메달을 놓쳤다. 이날도 1차 시기에서 1분9초44로 동생 마르틴스 두쿠르스(1분9초28)와 형 토마스 두쿠르스(1분9초29)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윤성빈의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최고 속도 시속 133.8㎞를 기록하며 트랙을 질주했고, 1차 시기보다 훨씬 빠른 1분8초8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합계 기록에서 두쿠르스 형제를 모두 제쳤다.

스켈레톤은 전통적으로 유럽과 북미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아시아 선수들은 입상조차 힘들었고, 특히 한국은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트랙이나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도 없는 '불모지'였다.

고교 때 스켈레톤 입문, 3년 만에 '세계 정상' 

고등학교 시절 뒤늦게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은 천부적인 운동 신경과 피나는 노력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자 스켈레톤을 비롯한 썰매 종목을 위한 지원도 늘어났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에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기량이 눈부시게 발전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 입문 3년 만에 월드컵 무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새로운 기적을 만들었다.

지난달 23일 원윤종-서영우가 아시아 최초로 봅슬레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이어 윤성빈까지 스켈레톤 정상에 오르며 한국의 겨울 썰매는 엄청난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윤성빈의 다음 목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다. 곧 평창에 완공될 트랙에서 훈련을 거듭한다면 개최국의 강점을 살려 충분히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윤성빈 스켈레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