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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3명이나 나서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가 있어 관심을 끈다. '창원의창' 선거구로, 4일 이봄철·한양수 예비후보가 출마선언해 더불어민주당은 3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16개 선거구 가운데, 다른 선거구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명이거나 아직 없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도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과 김경수 경남도당 위원장(김해을)만 예비후보 등록했다.

그런데 '창원의창'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명이 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설날 연휴 이후 구체적인 경선 일정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총선 ‘창원성산’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성호, 이래호, 김모하, 박완수 예비후보(윗줄)와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이봄철, 한양수 예비후보, 무소속 박성만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총선 ‘창원성산’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성호, 이래호, 김모하, 박완수 예비후보(윗줄)와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이봄철, 한양수 예비후보, 무소속 박성만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 경남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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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운 이어 이봄철, 한양수 후보 출마

노무현재단 경남 공동대표를 지낸 이봄철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아프게 나타내는 말이 '헬조선'이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더불어 함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당한 것들과 당당히 맞서고자 하고, 지방정부와 역할균형을 맞추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개인 영달 출세주의 정치는 이제 안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외동포 네트워크와 남북화해는 사회성숙과 경제성장의 블루오션이다"며 "균형 잡힌 여야 구도가 건강한 정치를 만든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에게 가장 위협적인 정치세력은 영남을 기반으로 한 집권 경험이 있는 '노무현 사람들'이다"며 "균형 잡힌 정치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이번 총선은 반드시 새누리당의 과반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 등을 지낸 한양수(56) 예비후보도 이날 출마선언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경제를 망치고 민주를 후퇴시킨 새누리당 8년을 심판하는 선거"라 했다.

그는 "한 마디로 말해 상위 10%는 살기가 많이 좋아졌고 나머지 90%는 죽을 지경이다. 국민의 삶을 망친 새누리당을 단죄해야 한다"며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 서민과 중산층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창원의창 지역은 14대 총선 이후 24년 동안 여당 독주였다. 뭐가 달라졌느냐"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우선 되는 세상을 같이 만들겠다. 세금 낭비와 세금 도둑을 잡겠다. 공정한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사무처장 등을 지낸 김기운 예비후보는 앞서 출마선언을 통해 "정권교체를 향한 희망이 담긴 기운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 복원과 중학교까지 완전 무상급식 법제화"를 하고, "창원을 넘어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정권교체 역사를 의창에서부터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성호-박완수-이래호-김모하 경쟁

새누리당은 창원대 총장을 지낸 박성호 국회의원이 재선에 나서고, 박완수 전 창원시장, 이래호 전 경남개발공사 관광사업본부장, 김모하 예비후보가 나섰다. 이들은 출마선언과 공약발표 등을 통해 경쟁하고 있다.

박성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박완수 예비후보에 대해 "사장 자리에 있으면서 공항운영보다는 다음 정치행보에 더 관심을 가졌고, 총선 시즌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고 사퇴하고 출마해 이제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박완수 예비후보는 "계획도시 틀을 지키면서 주민 재산권도 보장하도록 창원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하고 읍·면지역 그린벨트를 풀어 도농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이래호 예비후보는 "아시아관광개발투자은행 설립과 국제자동차장애물경기대회 유치 등을 하겠다"고 제시했다.


태그:#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창원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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