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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진행된 '12.28합의 무효!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대전수요문화제' 장면.
 3일 밤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진행된 '12.28합의 무효!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대전수요문화제'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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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진행된 '12.28합의 무효!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대전수요문화제' 장면.
 3일 밤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진행된 '12.28합의 무효!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대전수요문화제'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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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한국사를 전공하고 있는 역사학도로서, 요즘처럼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다."

3일 밤, 칼바람이 불어오는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 70여명의 촛불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12.28합의 무효!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대전수요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로, 저마다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는 원천무효', '한일전쟁 피해자 인권회복 외면한 졸속야합 원천무효'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과 촛불을 들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김은희씨는 대전청년회 소속으로 현재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전공하는 역사학도다. 그는 "요즘처럼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며 "지난 해 10월,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시작하여 굴욕적인 일본군위안부 합의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왜곡하고, 진실을 외면·은폐하려는 시도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에서 한국사를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고,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이후 거의 거리에서 살았던 것 같다"며 "비록 작은 힘이지만 그 힘들이 모인다면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정의로운 해결의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대전여성회 김인재 씨는 "얼마 전 외교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이번 일본과의 합의를 받아들여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며 "이는 그 할머니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합의 이후에도 일본 아베총리의 망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결국 작은 움직임, 시민들의 작은 행동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행동할 때 분명히 우리가 원하는 그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으로는 김창근 민주민생대전행동 상임대표가 나섰다. 그는 "신민지 여성들을 강제로 자신들의 국가의 이익을 위해 성노리개로 삼아놓고서, 심지어 20만 명이나 되는 그들을 제대로 귀향도 시키지 않고 진실을 은폐한 일본의 만행을 어찌 이번 합의로 다 해결될 수 있겠느냐"며 "이 문제는 국가가 나서서 피해자 전수조사를 하고, 추모시설을 마련하고, 역사교육의 장을 만들어 후대에 까지 기억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김신일 목사의 노래공연 등이 펼쳐졌고,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한일 위안부합의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태그:#수요문화제, #일본군위안부, #한일위안부합의, #대전평화의소녀상, #수요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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