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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은 16일 오후 도쿄에서 제2회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 북한 핵실험에 맞선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은 대북 제재와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를 위한 '단일대오'를 확인할 예정이다.

세 차관은 또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을 대북 압박의 틀에 동참시키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3국 외교차관 협의에 앞서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 결과를 바탕으로 14일 베이징을 방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북한의 핵실험 후속 대책을 협의했다.

그런 만큼 세 나라 외교차관은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와 황준국-우다웨이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과 공유할 수 있는 대북 압박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예방하기 위한 세 나라 사이의 공조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협의는 지난해말 한일간 최대 외교현안이었던 군위안부 문제가 타결된 것을 계기로 한미일 3각 공조 체제를 복원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남 차관은 또 16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에 앞서 블링큰 부장관, 사이키 사무차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는 한국에서 강한 반발에 직면한 군위안부 합의의 원활한 이행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임 차관은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자민당 사쿠라다 요시타카(櫻田義孝) 의원의 발언과 같은 일본 정치인의 '망언'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외교차관, #회담, #위안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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