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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관영(전북 군산) 의원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과 함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뒤 인사하고 있다. 이로써 안철수 의원 탈당한 이후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은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됐고, 더민주 의석수는 안 의원 탈당 전 127석에서 116석으로 줄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김관영(전북 군산) 의원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과 함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뒤 인사하고 있다. 이로써 안철수 의원 탈당한 이후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은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됐고, 더민주 의석수는 안 의원 탈당 전 127석에서 116석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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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탈당을 선언하고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전북 지역에서 유성엽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탈당한 권은희 의원도 이날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하면서 국민의당에 합류한 현역 국회의원은 10명이 됐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국회 교섭단체 구성조건인 20석까지 10명이 남은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의 반민주적 행태에도 제1야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제 기능을 상실한 정치 환경에 새로운 희망을 틔우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에서 새로운 정치, 상식이 통하는 정치, 품격이 있는 정치를 통해 반드시 희망을 틔우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더민주가 싫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떠나고자 한다"라며 "새로운 정치를 향하고자 하는 결단이 비난 받는다면 그 비난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치 변화와 정권교체를 위한 옳은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북 군산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앞서 국민의당에 합류한 김한길 의원과 가까운 사이다. 김 의원은 김한길 의원의 민주당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이후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시절에는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전북 지역에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의 연쇄적인 탈당도 예상된다.

"당내 기득권에 고개 숙이는 건 권은희 길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복당설이 나오는 이용섭 전 국회의원이 10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제20대 총선 광주 광산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역 광산구을 국회의원이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이 이날 북콘서트를 찾아 무대를 지켜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복당설이 나오는 이용섭 전 국회의원이 10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제20대 총선 광주 광산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역 광산구을 국회의원이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이 이날 북콘서트를 찾아 무대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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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권은희 의원도 이날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미 지난달 28일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그동안 탈당의 이유와 향후 정치 진로를 설명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을 놓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천 의원을 만나 "정치적으로 일치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결국 안 의원에게로 향했다.

권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에 입당해 재보궐선거에 광주 출마한 이유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이유가 다르지 않다"라며 "국민의 지엄한 가치를 국가권력이 송두리째 짓밟는 것에 분노했기 때문이며, 국가와 정치권이 좌절과 불행의 낭떠러지로 내몰린 국민을 외면하는 것을 알량한 기득권에 취해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곳이 광주이자 호남"이라며 "배려와 선처의 대상이 아닌 우리 시대 정치의 화두로써 광주와 호남의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몰염치한 대한민국에 침묵하며 일신의 영달만을 위해 당내 기득권 세력에 고개 숙이는 것은 권은희의 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날 두 현역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은 원내의석 10석으로 올라섰다. 이미 더민주를 탈당한 최재천 의원 역시 신당 합류가 유력하다. 이후 전남 여수에 주승용 의원, 광주에 장병완 의원 등이 탈당을 예고하고 있어 신당의 세는 점점 불어날 전망이다. 국민의당이 오는 2월 15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80억 원 가량의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태그:#권은희,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더민주,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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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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