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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새해에 미국에서 로또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버진아일랜드 등 2개의 미국령 지역을 포함한 총 47개 지역에서 발행되는 다주간(multi-state) 로또 복권 '파워볼'의 당첨금이 로또 사상 최고액인 9억 달러(1조796억 원)까지 치솟았다.

새해 두 번째 추첨일인 지난 6일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을 때만 해도 9일 당첨금이 역대 미국 로또 사상 최고액인 6억7천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역대 사상 최고 당첨금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새 복권 구매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당첨 예정금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미국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파워볼과 전국 복권의 쌍벽을 이루는 메가 밀리언스에서 작성된 6억5천600만 달러(7천873억 원)다.

이번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되는 사람은 30년간 연금으로 나눠 받거나 현금으로 한 번에 받으면 9일 오전 현재 5억5천800만 달러(세전·6천693억 원) 이상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하는 파워볼은 지난해 11월 4일이래 지금까지 연속으로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다. 당시 당첨금은 4천만 달러 수준이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파워볼, #미국 로또,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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