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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민권연대 "전쟁 위기 불러오는 대북 확성기방송 중단하라" ⓒ 유성호
"대화만이 해법이다. 대북특사 파견하라" ⓒ 유성호
8일 정오 정부는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휴전선 인근 11개 지역에서 일제히 대북 확성기방송을 재개했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 소속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재개한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단하고 대북특사 파견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대북 확성기방송은 지난해 8월 DMZ 목함지뢰 사건으로 남북이 방송 중단하기로 합의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성일 민권연대 사무총장은 한반도 전쟁위기를 우려하며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는 지난 8.25 합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남과 북의 충돌 직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 간 평화와 통일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와 대북강경 정책을 다시 고수할 것이 아니라, 대북 특사를 파견하고 적극적인 대화제의에 나서서 한반도 비핵화의 약속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백남주 민권연대 교육국장은 "지난해 8월 대북 확성기방송이 한반도에 얼마나 큰 긴장을 고조시키는지 똑똑히 목격했다"며 "대북 확성기방송은 접전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해 확성기방송과 유엔 안보리 제재, 강력한 군사적 대응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북핵 문제는 단순히 군사적 압박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은 과거 우리가 경험해 오고 있는 현실이다. 대화만이 해법이다"라고 주장했다.
태그:#대북확성기, #북한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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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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