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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번째 일본대사관앞 수요집회 28일 오후 서울 중화동 일본대사관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202차 수요집회가 초-중-고-대학생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오후 서울 중화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202차 수요집회가 초-중-고-대학생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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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211회입니다. 30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다시 열립니다.

1992년 1월 미야자와 전 일본 총리의 방한 때부터 23년간 매주 수요일 열린 집회입니다. 그리고 '1210회'로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일 양국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위안부 문제 관련 합의안은 수요집회를 다시 불러들였습니다.

당장 정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이 요구해온  진상규명 및 법적 책임을 묻는 배상, 일본 국회 결의 차원의 사죄를 얻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 평화비'를 옮겨달라는 일본 측의 요구를 "관련 단체와 협의해보겠다"라며 사실상 수용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의 핵심인 일본의 법적인 책임은 분명히 묻지 못했습니다. 외려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최종적 및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일본의 희망사항만 들어줬습니다. 외교부는 '사실무근'이란 입장이지만 일본 언론은 "한국 정부가 이번 합의 과정에서 위안부 관련 자료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까지 하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굴욕적인 협상결과인 셈입니다. 이번 수요집회가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된 까닭이기도 합니다.

역풍은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분노가 큽니다. 외교부는 29일 서울 마포구 쉼터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있는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갔다가 크게 꾸지람을 받았습니다.

"일본 외교부나, 왜 우리를 두 번 죽이려고 하는 것이냐."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를 팔아먹은 것 아니냐."

호되게 꾸짖은 할머니들은 "진실한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끝까지 멈추지 않고 투쟁하겠다"라며 수요집회를 계속하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할머니들을 도우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던 시민단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나눔의 집' 등 관련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되를 받기 위해 말로 줘버린 한국정부의 외교행태는 가히 굴욕적"이라며 이번 합의안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은 "(정부가 합의한) 최종·불가역적 해결 합의는 피해자 명예에 대한 부관참시"라면서 "재론의 소지를 차단하는 조건에서의 조건부 사죄는 오히려 도둑이 큰소리치며 매를 드는 것과 같은 외교참사의 전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녀상을 지키자"는 일반 시민들의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가수와 고교생 등 일반시민들이 29일 소녀상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 1인 피켓시위를 벌이며 이번 합의를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30일 열릴 수요집회는 이번 합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몸짓들이 한데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이뉴스>도 이 현장에 함께 합니다. <오마이TV>를 통해 집회 현장 생중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셀카 캠페인] 소녀상은내가지킨다!


이번 수요집회에 참여하신다면, SNS를 통해 현장의 시민기자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소녀상과 함께 찍은 셀카로 위안부 할머니들과 소녀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오마이뉴스 공식 페이스북, 공식 트위터에 답글로 보내주시거나 , 오마이뉴스 공식 옐로아이디를 검색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알려주세요. 트위터 해시태그 #소녀상은내가지킨다로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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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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