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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북서부 포틀랜드 숲 속에 비행기 한 대가 숨어 있습니다. 1960년대 중반까지 그리스 하늘을 날던 올림픽 항공의 보잉 727-200. 은퇴한 엔지니어인 브루스 캠벨이 이 퇴역 항공기를 10만 달러(1억1826만 원)에 사들여 집으로 개조한 것입니다.

캠벨은 비행기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좌석만 제거하고 원룸 형태로 넓게 사용 중입니다. 배관시스템을 추가해 기존의 비행기 화장실과 간이 샤워시설을 이용하니 생활에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하는군요. 자신이 직접 하나씩 수리해 완성한 이 비행기에서 살면 늘 여행하는 기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는 고립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겐 완전히 자연스러워요. 다음에 비행기를 타면 잠시 눈을 감아보세요. 머릿속에서 모든 좌석과 사람을 없애고 넓은 거실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아주 좋은 환경이죠."

보잉 727-200 앞에서 포즈를 취한 브루스 캠벨
 보잉 727-200 앞에서 포즈를 취한 브루스 캠벨
ⓒ 브루스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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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ㅣ장지혜 기자



태그:#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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