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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베 회원이 강준만 <김대중 죽이기>에 시멘트 같은 물질을 뿌려놓은 사진
 일베 회원이 강준만 <김대중 죽이기>에 시멘트 같은 물질을 뿌려놓은 사진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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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성향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이 경남도 인재개발원 이삿짐을 옮기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관련 책을 훼손한 행위는 '공공기물 훼손'으로 고발 대상이지만, 해당 기관에서는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베 회원은 용역업체 아르바이트로 고용되어, 최근 창원에서 진주로 이전하는 인재개발원 이삿짐을 옮기는 일을 했다. 그는 인재개발원 소유 도서를 훼손하고 관련 글과 사진을 일베 게시판에 올렸던 것이다.

그가 훼손한 책은 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저서인 <김대중 죽이기>다. 그는 '김대중 XXX는 민주화야'라는 글과 함께 책 위에 시멘트 같은 물질을 퍼부어 놓은 사진을 일베에 올렸다. 일베 회원들은 '민주화'라는 단어를 '반대' 혹은 '비추천' 등의 부정적 의미로 사용한다.

올해 24살인 일베 회원은 최근 군대를 전역하고 서울에서 지내다 이삿짐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진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일베에 올려놓았던 글과 사진은 현재 삭제되어 있다.

14일 경남도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그 사람에 대해서는 형사조치까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고심하고 있다. 공공기물을 훼손한 행위이기에 고발 대상이 된다"며 "그렇게 되면 앞으로 취업도 해야 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어 고발 여부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베 회원은 사과문을 인재개발원에 내기도 했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그 사람은 처음에는 객기로 그랬다 하고, 그 뒤에 후회를 했고,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했으며, 사과문을 냈다"고 밝혔다.

인재개발원은 우선 용역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예정이고, 일베 회원에 대해서는 변상 등 절차를 밟기로 했다(관련기사 : "일베 회원, 공공기관 이삿짐 나르다 '김대중 책'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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