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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그린란드 사이에 있는 섬나라 아이슬란드.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이 나라에는 맥도날드가 없습니다. 아이슬란드가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로 국가부도를 선언하면서 맥도날드 역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비용 상승과 이익 저하를 이유로 다국적 기업의 상징인 맥도날드가 모든 지점의 문을 닫고 철수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수도 레이캬비크에는 '아이슬란드 최후의 맥도날드 햄버거'가 한 개 남아있습니다. 맥도날드 폐업 하루 전인 2009년 10월 30일 조르투르 스마라슨이 기념품으로 두기 위해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샀습니다. 3년 후 열어보니 상태가 그대로여서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에 기증했고 지금은 아이슬란드에 있는 버스 호스텔 레이캬비크에서 전시 중입니다.

빵이 좀 굳은 거 말고는 아무 이상 없는 이 햄버거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함께 덮은 투명유리 그릇 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24시간 생중계 중이지요. 햄버거 상태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아서 그랬다는군요. 하지만 무려 6년이나 지난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전혀 상하지 않고 여전히 그대로인 게 좀 이상하지 않나요?

이에 대해 미국 맥도날드 본사에서는 "부패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습기와 같은 일정한 조건이 필요하다"면서 "음식 자체나 주위에 충분한 습기가 없다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랄 수 없기 때문에 부패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슬란드 최후의 맥도날드 햄버거'는 오늘로 2229일 지났습니다.

 아이슬란드 최후의 맥도날드 햄버거
 아이슬란드 최후의 맥도날드 햄버거
ⓒ 버스호스텔레이캬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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