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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 하이브리드. 여러 점이 개선됐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심장의 변화이다.
 기아차 신형 K5 하이브리드. 여러 점이 개선됐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심장의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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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중형 새 차인 케이 5(K5) 기세가 거세다. 지난 7월 선보인 2세대 K5가 기존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한 달 동안 6929대나 팔려 나가면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기아차는 3일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내놨다. K5 돌풍을 친환경차 시장까지 이어가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우선 차량의 심장이다.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1년에 첫선을 보였고, 2013년에 K7 하이브리드도 내놨었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K5 하이브리드는 전보다 힘이 좋아졌다. 하이브리드 전용 2.0 지디아이(GDI) 엔진이 새롭게 들어갔다. 최고 출력이 156마력(ps)에 최대토크 역시 19.3kg.m에 달한다. 엔진과 함께 올라간 전기모터 역시 38킬로와트(kW)로 전보다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도 늘렸다.

이동훈 기아차 중형2 프로젝트매니저(PM)는 "2013년 이후 3년 동안 연구와 각종 실험을 통해 새로운 하이브리드차를 완성했다"면서 "새롭게 올라간 GDI 엔진과 전기모터 등의 결합으로 고성능과 고효율의 차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힘, 그리고 독보적인 디자인

또 하나는 역시 디자인이다. 앞서 공개된 신형 K5(가솔린)의 디자인을 충실히 따랐다. 그러면서도 하이브리드차라는 이미지를 곳곳에 숨겨놨다. 신형 K5 하이브리드의 앞모습이 뭔가 색다르다. 앞쪽 라디에이터 그릴에 들어간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립(AAF, Active Air  Flap)이 눈에 띈다. 공기유입 제어장치로 불리는 이것은 하이브리드차에만 적용된다.

이 장치는 차가 움직일 때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는 기술이다. 엔진 냉각수 온도와 차량의 속도 등에 따라 에어 플립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기아차 쪽에선 에어 플립 기술로 연료 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미디어발표회 겸 시승회를 열고, 스포티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기준이 될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미디어발표회 겸 시승회를 열고, 스포티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기준이 될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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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프로젝트매니저는 "엔진과 모터, 배터리 기능의 향상과 함께 에어플립 등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고효율 연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쪽에서 밝힌 공식 복합연비는 리터당 17.5km(16인치 알로이 휠 기준)다. 17인치 알로이 휠이 들어간 경우에는 리터당 17㎞다. 실제 이날 기자가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등에서 직접 몰아보니, 리터당 18.4㎞였다.

'똑똑한' 안전, 편의 시스템 그리고 경제성까지

마지막으로 더욱 강화된 안정성과 경제성이다. 차량의 안전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는 K5 하이브리드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이번에도 긴급한 상황에서 차가 정확하게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나 전방 레이더,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사항이 적용됐다. 이 밖에 차량 내부의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이나 8인치 정전식 터치스크린 등 '똑똑한' 시스템도 들어가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가솔린 등 다른 모델에 비해 찻값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의 특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운전자라면 충분히 경제적으로 탈 수 있다. 또 친환경차에 대한 세제지원도 무시할 수 없다. 차량 등록 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 원 감면받고, 서울시의 경우 채권 및 공채를 최대 200만 원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른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100만 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의 찻값은 2824만 원(프레스티지 모델)부터 시작한다. 이 값은 앞선 모델에 비해 36만 원 내린 값이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차량 품질이나 성능은 크게 개선됐지만, 가격은 오히려 낮췄다"면서 "기아차는 올해 출시된 신형 K5시리즈를 통해 중형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의 신형 K5 하이브리드 모델. 가솔린 모델에 비해 찻값 자체는 비싸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의 특성을 잘 알고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 운전자라면 보다 경제적으로 굴릴 수 있다.
 기아차의 신형 K5 하이브리드 모델. 가솔린 모델에 비해 찻값 자체는 비싸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의 특성을 잘 알고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 운전자라면 보다 경제적으로 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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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기아차, #K5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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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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