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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립서비스' 발언을 반박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전 공동대표는 지난달 25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박 대통령의 립서비스를 따라올 자가 없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인 24일 국무회의에서 국회를 향해 "만날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은 어렵다고 그러고, 자기 할 일은 안 한다. 이것은 말이 안 된다. 이것은 위선"이라고 말했다.

김 전 공동대표는 당시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늘 강조하는데 어제 대통령의 말씀이야말로 대단히 비정상적"이라며 "제가 알기에 립서비스로 치면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서 박 대통령만큼 립서비스를 잘 하는 분, 따라올 자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지금까지 전혀 지켜지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에 공약했던 것들 생각해 보십시오, 생애 맞춤형 공약이라고 대단히 강조해 말씀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생애 주기별 맞춤형 립서비스였어요. 그 공약 중에 제대로 실천된게 하나도 없어요.

아이를 낳기만 해라 국가가 키워주겠다. 만 5세까지 무상보육, 무상 유아교육 실시하겠다. 되고 있습니까?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교실 온종일 무상 제공하겠다. 되고 있습니까? 중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하겠다. 되고 있습니까? (중략)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 서민들 전세값 걱정 않게 하겠다. 걱정 점점 더 깊어가고 있잖아요. 이런 공약들이야말로 대표적인 립서비스입니다."

그러면서 김 전 공동대표는 "야당이 이런 문제를 지적은 하지만, 대통령께 '위선'이라고 말을 하느냐. 그렇게까진 안 하지 않느냐"면서 "어떻게 대통령이라는 분이 국회와 국회의원들을 '립서비스나 일삼는 위선자들'로 몰아붙이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공동대표의 해당 발언을 가지고 SBS 'VIDEO MUG'가 제작한 동영상은 2일 현재 페이스북에서만 200만 명 이상이 감상했고, 유튜브에서도 5만 건 이상이 조회됐다(페이스북 바로가기).


○ 편집ㅣ장지혜 기자



태그:#김한길, #립서비스, #박근혜, #비정규직,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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