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장기 전국남녀볼링대회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아시아드볼링장에서 열렸다.

부산광역시장기 전국남녀볼링대회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아시아드볼링장에서 열렸다. ⓒ 부산볼링협회


부산광역시장기 전국남녀볼링대회가 이완희(부산시청)·김지수(포항 장성고) 선수의 남·여 부분 우승으로 끝을 맺었다.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아시아드 볼링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32회째를 맞아 더욱 내실 있는 경기를 선보였다. 예선전에만 255명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전국 대회의 규모를 갖추었고, 이중 준결승전에 130명이 진출해 우승을 다투었다.

남자부 2위를 차지한 이교환(울주군청)를 비롯해 3위 최용규(부산시청)의 활약도 빛났다. 여자부에서는 김효민(일산 동고)과 이미령(부산 남구청)이 2·3위를 각각 차지하는 성과를 얻어갔다.

대회를 주최한 부산시볼링협회는 이번 경기를 통해 지역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부산의 볼링 저변도 대폭 확대됐다는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부산은 우수 선수들의 역외 유출을 막을 상위 팀이 부족하다는 한계에 부딪혀 왔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동명대학교가 볼링팀을 창단해 고교 출신 선수들의 진학이 쉬워졌다. 이전까지는 2010년 팀이 잇따라 창단했지만 이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대학팀은 부족했다.

볼링팀이 늘면서 실력도 안정세에 접어들어 전국체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부산볼링협회 김명진 회장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부산시체육회 올해의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부산볼링협회는 사회 환원에도 동참해 지역 체육계에서 처음으로 대한적십자사와 기부 협약을 맺는 등 스포츠를 통한 지역 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체육계에서는 부산볼링협회의 사례가 침체한 지역 스포츠 활성화에 모범이 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명진 부산볼링협회 회장은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볼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면서 "내년에도 선수 발굴과 지원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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