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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외국어고등학교와 명신여자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사립학교법인 신성학원이 임시이사체제를 마치고 정이사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확정됐다.

교육부 장관 소속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11월 23일 신성학원 분쟁 당사자인 학원 설립자 자녀들을 불러 청문을 실시하고 다음날 회의를 열어 정이사 추천 비율을 결정하는 등,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사학분쟁조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정이사체제로 전환을 확정하면서 정이사 8명을 강인수 전 인천외고 교장 쪽 추천인사 4명, 강영수 전 신성학원 이사장 쪽 추천인사 2명, 학교 구성원 쪽 추천인사 2명(인천외고ㆍ명신여고 각 1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또한 12월 28일 열리는 차기 회의까지 추천 주체별로 배분된 정이사 수의 2배수를 후보자로 추천하게 했다.

하지만, 이날 사학분쟁조정위 회의가 '일방적으로 한 쪽만 편드는 결정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이사 추천 비율이 그대로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강영수 전 이사장 쪽에서 인천시교육청에 재심을 요구하면 이를 바탕으로 시교육청이 사학분쟁조정위에 재심을 요청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성학원 임시이사회 쪽도 사학분쟁조정위의 결정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성학원 한 임시이사는 "청문에 참가한 인사 비율이 2대 1로 강인수 전 교장 쪽에 유리했다. 또한 학교 구성원 쪽 추천 인사를 2명으로 하면 현재 상황에선 강인수 전 교장 쪽에 가까운 인사가 선임될 수밖에 없기에 한 쪽 편에 치우쳤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며 "이렇게 되면 갈등이 봉합되기보다 더 커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학분쟁조정위 관계자는 2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학분쟁조정위가 정이사 추천 비율을 정할 때는 종전 정이사 추천 비율과 청문 결과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 과반수로 결정하고 결국 한 쪽이 잘 이끌어가게 하는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 쪽 추천인사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개방이사로 판단하고 있다. 2배수로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고, 계속 추천이 가능하기에 올바른 이사를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천외고, #명신여고, #신성학원, #사학분쟁조정위, #사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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