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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3일 0시 폐쇄될 예정인 서울역고가.
 다음달 13일 0시 폐쇄될 예정인 서울역고가.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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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시의 교통대책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서울역고가 공원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30일 오전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는 오는 12월 13일 0시부터 서울역고가를 폐쇄하는 것과 관련 서울시의 종합교통 대책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 대책안은 기존의 서울역고가를 폐쇄하는 한편 염천교 교차로에서 숭례문 방향, 통일로와 퇴계로 간 양방향, 청파로에서 숙대입구 교차로 방향으로 신호를 신설하는 방안 등이다.

시는 지난 7~8월 경찰에 교통대책에 대한 심의를 요청해 왔으나 경찰은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며 심의를 보류해와 고가 폐쇄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 29일 0시부로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다음달 13일 0시부로 연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경찰은 국토부의 승인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지난 25일 국토부가 서울시의 서울역 고가 노선변경 신청을 최종 승인하면서 더 이상 미룰 명분이 없어졌다.

경찰이 서울시의 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시는 노선표시 도색, 신호등 변경 등 교통대책을 실행할 수 있게 됐고, 대책 없이 고가를 폐쇄할 경우 우려됐던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서울시의 현상변경 허가 신청안에 대한 결정을 내년 1월로 미룬 상황이라서 고가 공원화를 위한 또 한번의 고비가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서울역고가에서 서울역쪽으로 내려오는 계단이 서울역의 경관을 가린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낮 12경 대책안이 통과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사소한 조건이 붙어 있겠지만 이미 실무협의를 통해 합의한 안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당장 내일(12월1일)부터 교통대책을 적용 시키기 위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서울역고가 대체도로(안)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서울역고가 대체도로(안)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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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ㅣ박순옥 기자



태그:#서울역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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