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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의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내년 20대 총선에서 불출마할 것을 선언한 뒤 국회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첫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 김성곤, 새정치연합서 첫 번째 불출마 선언 전남 여수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의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내년 20대 총선에서 불출마할 것을 선언한 뒤 국회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첫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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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불출마 할 것을 선언했다. 새정치연합에서 첫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은 전남 여수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30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저는 이제 당의 통합과 승리에 조그만 거름이라도 되고자 저의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내려놓는다"라며 "당이 침몰의 위기에 빠져 있는데 호남 최다선 의원이 지역구에서 표 몇 장 더 얻으려고 바삐 뛰는 모습이 미안하고 한심하게 여겨졌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이 극심한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문안박 체제가 제안되었다가 혁신전당대회가 역제안되었다. 호남 민심은 요동치고 당 지지율은 20% 대에서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당의 위기를 진단했다. 그는 "당 중앙위 의장이며 호남 최다선 의원으로서 이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라며 이제는 후진에게 물려줄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 당원들의 불출마 만류에 마음이 매우 무거운 것도 사실이나 정치인은 선공후사의 대의명분에 따라 결단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정치를 아주 떠나는 것은 아니며, 당의 승리를 위해 어디든지 가라면 가겠다"라고 말했다. 당의 요구에 따라 다른 지역구에서의 출마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이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호남 출신의 최다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호남에서 현재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 부족과 함께 지역 의원들의 기득권이 새정치연합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 받고 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호남의 다른 의원들을 비롯해 당의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 받는다.

○ 편집ㅣ장지혜 기자



태그:#김성곤, #불출마, #문재인, #새정치연합, #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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