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 더 파이널`의 한 장면

`헝거게임 : 더 파이널`의 한 장면 ⓒ 누리 픽쳐스


<헝거게임:더 파이널>이 경쟁작들의 추격을 어렵게 따돌리고 2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게에 따르면, <헝거게임 : 더 파이널>은 지난 주말 3일간 (27~29일, 현지시간) 5160만달러(한화 약 596억원)를 벌며 북미 흥행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수입은 1억9831만달러.

지난주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가 겹쳐 주중부터 일찌감치 신작들이 개봉되었기 때문에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관심의 대상이었는데, 일단 첫 출발이 아쉬웠던 <헝거게임>으로선 명절 연휴 기간 제법 선전을 펼친 셈이다.

 `굿 다이노`의 한 장면

`굿 다이노`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반면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의 신작 <굿 다이노>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순수 제작비 무려 2억달러가 투입된 이 대작이 지난 주말 벌어들인 수입은 고작 3919만달러로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었다. 역대 픽사 작품으론 자체 오프닝 순위 13위다.

추수감사절 선개봉을 합쳐도 총 5565만달러에 그쳐, 상반기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자사의 인기 영화 <인사이드 아웃>(오프닝 9044만달러, 누적 수입 3억5628만달러)의 대성공을 감안하면 픽사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실적을 거뒀다.

 2015년 픽사 북미 성적표

2015년 픽사 북미 성적표 ⓒ 김상화


한편 지난주 관심을 모았던 복싱 시리즈 <록키>의 스핀오프 영화 <크리드>는 3012만달러의 무난한 수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누적 수입 4260만달러. 순수 제작비가 '고작' 3500만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현지 비평가들의 반응도 비교적 호의적이어서 입소문을 좀 더 탄다면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도 커졌다.

하반기 화제작 <007 스펙터>는 뒷심 부족을 보이며 1280만달러로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추수감사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엔 2200만달러 정도를 보태는데 그쳐 현재로선 2억달러대 초반 성적으로 미국 개봉을 마감할 전망이다.

이밖에 <스누피 : 더 피너츠 무비>, <나이트 비포> 등이 5위와 6위를 차지하며 각축을 벌였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5.11.27~29)


1위 <헝거게임 : 더 파이널> 5160만달러 (누적 1억9831만달러)
2위 <굿 다이노> 3919만달러 (누적 5565만달러)
3위 <크리드> 3012만달러 (누적 4260만달러)
4위 <스펙터> 1280만달러 (누적 1억7605만달러)
5위 <스누피 : 더 피너츠 무비> 970만달러 (누적 1억1675만달러)

6위 <나이트 비포> 820만달러 (누적 2410만달러)
7위 <시크릿 인 데이어 아이즈> 450만달러 (누적 1403만달러)
8위 <스포트라이트> 449만달러 (누적 1234만달러)
9위 <브룩클린> 383만달러 (누적 728만달러)
10위 <마션> 330만달러 (누적 2억1864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본인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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