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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30일 오전 서명부를 트럭에 실어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한다. 29일 주민소환운동본부 관계자는 "서명부 모집과 분류 작업을 거의 마무리 했으며, 30일 선관위에 제출한다"라고 밝혔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난 7월부터 11월 20일까지 120일간 서명운동을 벌였다. 현행 규정상 광역자치단체장 주민소환 서명운동은 120일간 할 수 있고, 서명운동 기간이 끝난 지 10일 안에 서명부를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사무실에서 서명부 분류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자료를 30일 오전 트럭으로 옮겨 경남선관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사무실에서 서명부 분류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자료를 30일 오전 트럭으로 옮겨 경남선관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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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운동본부는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경창상가에 있는 사무실에서 서명부 분류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서명부를 20cm 높이의 상자에 두 줄로 넣어 담았고, 총 50상자 정도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30일 서명부 상자를 트럭으로 옮겨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청구인서명부 제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무상급식 중단, 진주의료원 폐업, 불통과 독선행정으로 일관해온 홍준표 지사를 주민소환위한 청구인서명이 지난 20일로 모두 마감됐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경남 각지에서 홍 지사의 독선 행정을 도민 청구인 서명 참여로 바로잡아줄 것을 호소했고, 그 결과 도민들이 서명에 참여하면서 홍 지사의 주민소환이 우리만의 바람이 아니라 대다수 도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서명운동 마감 이후 1주일간 지역에서 받은 청구인 서명을 취합 정리하고,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제출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강성진 집행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장 주민소환은 해당 지역 유권자 10% 이상이 서명해야 하는데,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투표청구를 위한 법적 요건은 갖췄다고 본다"라면서 "정확한 서명자 수는 서명서에 일련번호를 붙이며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30일 아침 정도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서명부가 선관위에 제출되면, 경남선관위는 서명부에 대한 검정 절차를 거친다. 선관위는 수개월에 걸쳐 서명부 검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 10% 이상 서명 등 법적 요건을 갖췄을 경우, 선관위는 홍 지사 주민소환 여부를 묻는 투표를 하게 된다. 주민소환 투표는 전체 유권자 가운데 33.3% 이상 투표해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한편,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운동과 별개로 보수 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추진본부'는 지난 9월부터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종료 시점은 2016년 1월이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서명운동 마지막 날인 20일 저녁 밀양시가지에서 늦게까지 활동을 벌였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서명운동 마지막 날인 20일 저녁 밀양시가지에서 늦게까지 활동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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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주민소환, #홍준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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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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