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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다. 겨울의 입구, 비정상적인 혼으로 책수레 출동!
 춥다. 겨울의 입구, 비정상적인 혼으로 책수레 출동!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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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이다. 겨울에도 책수레 출동은 가능할까? 비정상적인 혼으로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우리 동네 골목문학상 <신춘골목> 홍보현수막까지 가지고 나갔다. 아파트 횡단보도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오늘은 인도에 올라가지 않고 차도 갓길에 책수레를 주차했다.

 책수레 그리고 골목문학상 <신춘골목>
 책수레 그리고 골목문학상 <신춘골목>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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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문학상 현수막을 먼저 달고, 인증샷도 좀 찍고, 잠시 이 생각 저 생각하고 있는데, 길 건너편 미용재료 가게에서 여성한 분이 "고생 많으십니다" 사를 하면서 김진명씨 소설을 찾는다. "그것은 없네요. 다음에 찾아서 와볼게요. 내일도 나올 겁니다. 오늘은 한강 1, 2권 빌려가는 것으로 만족하셔야 할 듯 합니다" 책수레를 처음 발견하신 모양이다. '왠지 단골예감인데...'

아파트 입구에 30분 정도 있다가 영등포역 출구 쪽으로 이동했다. 과일노점 아주머니가 책수레가 요즘 불규칙으로 나와서 책을 반납 못했다고 미안해하신다. "제가 더 미안합니다" 오늘은 조선왕조실록 나머지 15-20권을 한꺼번에 빌려가신다.

골목문학상 신청 홍보지를 한 장 드렸다. 따님이 관심있을 거라고 하신다. "삼행시도 좋으니까 꼭 참가하세요." 무릎담요 덮고 복면마스크 쓰고 책 보시는 아주머니 모습이 아름답다.

 무릎담요 덮고 책읽는 책수레 단골 아주머니
 무릎담요 덮고 책읽는 책수레 단골 아주머니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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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카페로 들어가려니까, 아저씨 한 분이 책수레를 잡으신다. 이래 저래 구경하시다가, '역사책'을 찾으신다. 조선왕족실록을 권해드렸더니, 만화는 싫다고 하신다. '남한산성'도 별로이신 듯한 표정이다. "내일 제가 좀 찾아서 올게요. 내일 다시 오세요" 하고 카페로 고고씽이다.

짜우리아 중국집 사장님이 "골목문학상, 22년 전 편지도 출품 가능하냐"고 물어보셨다. "암요. 뭐든지 가능합니다." 갑자기 22년 전 편지가 무척 궁금해진다. 부부가 같이 일하시기 때문에 싸우는 일이 종종 있고, 미워지는 일도 많으신단다. 22년 전 편지에는 무엇이 적혀 있을까? 빨리 내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일도 책수레는 출동한다. 금토 이틀 연속 출동하는 역사적인 날이 될 거 같다.

골목문학상 신춘골목 11월 30일까지 접수합니다. 누구나 도전 가능합니다. 시상내역은 우리동네 지역화폐 1등 골목골목 아름다운 세상 30만 원 2등 당신과 함께 있어 고맙상 20만원 3등 조금만 더 하면 대상 10만 원입니다. 참가해서 이뻐상도 10명에게 드립니다. 문의는 영등포역 1번출구 1분거리 초역세권 카페봄봄 070 7534 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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