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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스오일 현장
 27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스오일 현장
ⓒ 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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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8시 34분께 울산 석유화학단지인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의 에스오일(S-Oil) 온산공장(울산 울주군 온산읍)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질유 분해시설 중 일부를 태우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중질유를 윤활유로 바꾸는 시설과 연결된 배관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출동했고, 이날 화재는 매년 실시하는 정기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가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꽃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화재는 완전히 진화된 상태로, 화재가 날 당시 현장 주변 25m 높이의  정류탑에서 일하던 작업자 5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회사측은 소방당국에 "작업자가 감압정류탑 오일드럼 배관에 기름이 누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조정실로 이동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지만 공정상 피해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측은 "드럼 주변에 유출된 유증기가 고열펌프 등에 착화돼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당국은 울산노동지청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울산 동부경찰서는 울산석유화학공단내 남구 부곡동 이수화학에서 지난 16일 오전 0시 47분 1톤가량의 불산이 누출된 사고와 관련해 이수화학 공장장 등 3명을 입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7월 3일 오전 9시 16분께도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하청업체 노동자 6명이 숨졌고 회사 책임자 등 4명이 구속되고 11명이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태그:#울산 온산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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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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