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요구 현수막을 들고 경남 지역노동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살인진압 규탄한다 요구 현수막을 들고 경남 지역노동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정영현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아래 지역본부)가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에서 경남노동자결의대회를 개최하고 2차 민중총궐기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1천500명의 노동자들이 모였으며, 대동백화점과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각각 행진대오가 출발하여 정우상가로 향했다.

지역본부는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 폭력탄압 공안탄압 규탄! 총파업 승리! 경남노동자결의대회'의 투쟁결의문을 통해 ▲ 살인적 폭력진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하고 강신명 경찰청장을 파면하라 ▲ 박근혜 정권은 공안탄압을 중단하고 모든 노동자를 자본의 노예로 만드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중단하라 ▲ 정권과 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지지하며, 승리를 위해 연대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과 노동개악을 분쇄하기 위해 12월 5일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전개하고 노동개악을 강행할 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경남노동자 1천500여명이 정우상가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칼바람에도 모여 앉은 경남노동자 경남노동자 1천500여명이 정우상가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정영현

관련사진보기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직무대행은 "백남기 농민은 이 땅 농민들을 위해 최선두에 섰고, 그분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새기자"며 "민주노총은 전국 각지에서 결의대회를 가지고 5일 서울에서 2차 민중총궐기를 펼쳐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류 직무대행은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이라며 "이 나라 국민으로부터 5년의 임기를 부여받고 5천 년 역사를 뒤흔드는 박근혜 정권을 용서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지금 쌀값이 20년 전 쌀값임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에게 더 죽음을 강요하고 있다"며 "경찰 폭력으로 농민들을 적대한 정권이 끝까지 가는 경우는 없다. 세상을 뒤집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를 위해 총파업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
▲ 세상을 뒤집는 총파업을 벌이자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를 위해 총파업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
ⓒ 정영현

관련사진보기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도 경남결의대회에 참석했다. 황우찬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이 이 나라 경제를 위해 열심히 일한 제조노동자들의 밥줄을 끊고, 비정규직으로 만들기 위해 금속노조를 테러단체로 만들고 있다"며 "집회 몇 번으로 박근혜가 노동시장구조개악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홍지욱 지부장이 발언 중이다
▲ 시민사회와 연대투쟁할 것 금속노조 경남지부 홍지욱 지부장이 발언 중이다
ⓒ 정영현

관련사진보기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도 "노동현장은 그야말로 무법천지나 다름없다"며 "현장을 조직하고, 지역과 시민사회의 연대를 확대해 이 세상을 뒤집자"며 투쟁의지를 높였다.

한편 이날 지역 투쟁사업장 노동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윤종균 삼성테크윈지회장은 "오늘로부터 1년 전 언론으로부터 삼성테크윈이 한화에 매각된다는 충격적 소식을 들었다"며 "1년 동안 수많은 탄압과 6명의 해고자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우리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은 금속노조의 푸른 깃발을 당당히 지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 지회장은 "이제는 지역사회와 지회는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569일째 투쟁하고 있는 KBR노동자들도 참석했다. 주형환 KBR지회 사무장은 "이종철 회장이 배임, 횡령으로 기소되었다"며 "이종철이 구속되고, 위장폐업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역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와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했다.
▲ 결의하는 경남지역 산별연맹 대표자들 경남지역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와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했다.
ⓒ 정영현

관련사진보기




태그:#금속노조, #노동시장구조개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